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인도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네트워크 강화와 사회공헌을 병행하며 ‘현지 밀착형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정 행장이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현지 교육기관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행보의 일환으로, 금융권에서도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정 행장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인도 시장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인도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산업 구조 변화와 금융 수요를 점검하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 영역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디지털 금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으로, 한국 금융사들에게도 중장기 성장 기회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현지 사회와의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정 행장은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단기적인 영업 확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우리은행은 현재 첸나이, 뭄바이, 구르가온, 푸네, 아메다바드 등 인도 주요 도시에 5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제조업과 IT 산업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확보해 기업금융과 글로벌 거래 지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향후 현지 법인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행장은 “인도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전반이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인도 행보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