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업데이트하며 가족 돌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 기기 제어를 넘어, 가족의 일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패밀리 케어(Family Care)’ 서비스에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패밀리 케어는 가전과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가족의 활동, 일정, 위치 기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응한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케어 온 콜(Care on Call)’ 기능이다. 사용자는 통화 전에 가족의 최근 활동 시간, 걸음 수, 날씨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 ‘데이터 기반 돌봄’이 가능해진 셈이다.
집 안 환경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가족의 거주 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가전을 통해 실내 온도와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온 환경이나 공기질 악화가 감지되면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나 활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알림과 함께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안심 패트롤’ 기능이 작동한다. 이를 통해 실내 상황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긴급 상황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스마트싱스에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개인 맞춤형 브리핑 서비스 ‘나우 브리프(Now Brief)’와 연동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펫 케어 등 집 안팎의 상태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해당 기능은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으로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스마트홈 경쟁이 ‘편의성’에서 ‘케어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케어와 원격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AI와 IoT를 결합한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장 부사장은 “AI 기술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넘어 가족을 안심하고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