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양축인 G마켓과 SSG닷컴이 멤버십을 결합한 공동 혜택으로 고객 락인 강화에 나섰다. 고물가 국면에서 체감 혜택을 극대화하는 ‘연합형 멤버십’ 전략을 통해 이용자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양사는 12일, 각각 운영 중인 ‘꼭 멤버십’과 ‘쓱7클럽’을 동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총 2,000원 상당의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 멤버십의 월 이용료는 각각 2,900원이지만, 동시 가입 시 G마켓 스마일캐시 1,000원과 SSG닷컴 SSG머니 1,000원을 돌려받아 실질 부담은 3,800원으로 낮아진다.
특히 OTT 혜택을 포함한 ‘쓱7클럽 티빙형’ 이용자도 추가 비용 900원만 더하면 ‘꼭 멤버십’까지 이용할 수 있어, 월 4,800원에 쇼핑 적립과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경우 티빙을 통한 영화·드라마·프로야구 시청까지 포함돼 ‘5,000원 이하 통합 구독’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적립 혜택도 공격적이다. G마켓 ‘꼭 멤버십’은 전 상품 구매액의 5%를 기본 적립(월 20만원 한도)하고 이후 최대 320만원까지 2% 적립을 제공한다. 여기에 월 적립액이 회비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캐시보장’ 구조를 도입해 실질 혜택을 강화했다. SSG닷컴 ‘쓱7클럽’ 역시 장보기 상품 7% 적립과 OTT 결합 혜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각 플랫폼이 독자 멤버십을 유지하면서도 교차 혜택을 제공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일 플랫폼 중심의 멤버십 경쟁을 넘어, 그룹 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이용자 체류 시간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프로모션도 병행된다. G마켓은 오는 20일까지 사전 가입 고객에게 첫 달 무료와 함께 최대 1만원 한도의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정식 론칭은 이달 23일이다. 이후 양사 멤버십을 모두 유료 가입한 고객에게는 5월부터 매월 스마일캐시와 SSG머니가 각각 1,000원씩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구독형 커머스’ 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쇼핑, 콘텐츠, 적립 혜택을 결합한 번들형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플랫폼 간 경계가 더욱 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양대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동 혜택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고, 고물가 시대 소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