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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쿠팡 대표·염태영 국회의원, 성남서 ‘새벽배송’ 동행…물류 혁신 뒤 노동 환경 점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 경영진과 국회의원이 직접 새벽배송 현장을 체험하며, 국내 이커머스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라스트마일 물류’의 이면을 점검했다.

 

쿠팡은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경기 성남시에서 새벽배송 동행 체험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약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염 의원이 배송기사의 노동 강도와 근무 환경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심야 배송 동행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최근 플랫폼 물류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송 인력의 근로 환경과 안전 문제가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한 상황을 반영한 행보다.

 

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성남 야탑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를 방문해 사전 안전교육과 상차 작업을 수행한 뒤,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와 함께 실제 배송 업무에 참여했다. 이들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혼재된 성남 중원구 일대를 돌며 새벽배송 전 과정을 체험했다.

 

쿠팡의 새벽배송은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 배송을 목표로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의 핵심 축으로, 전국 단위 물류망과 AI 기반 수요 예측, 자동화 설비 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심야 시간대 집중 배송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이러한 초고속 배송 경쟁은 배송 인력의 노동 강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논쟁이 이어져 왔다. 쿠팡은 직고용 기반의 ‘쿠팡친구’ 모델을 통해 근로 안정성을 강화하고, 배송 동선 최적화와 작업 환경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장 체험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플랫폼 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물류 시스템 고도화와 자동화 설비 확대가 향후 배송 인력의 업무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로저스 대표는 체험 이후 “고객을 위해 헌신하는 배송 인력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선진적인 근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경쟁이 속도 중심에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물류 혁신과 노동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