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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보험도 ‘구독형’으로 진화…삼성화재, 치료 과정 중심 ‘치료비플랜’ 출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보험 산업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시대에 맞춰 ‘결과 보장’에서 ‘과정 보장’으로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일 암·뇌·심혈관 질환 등 주요 중증질환 치료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치료비플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단일 시점에 지급되는 진단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치료 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이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상품은 수술, 항암치료, 입원 등 치료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회성 지급 모델이 아닌 ‘이벤트 트리거형 보장 구조’로, 장기 치료 환자의 의료비 흐름에 맞춰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치매와 같은 만성·진행성 질환의 경우 단계별 진단과 치료를 각각 보장하는 구조를 적용해,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장기 관리형 의료 수요를 반영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 지출이 ‘단발성 비용’에서 ‘지속 비용’으로 전환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보험 역시 이에 맞춰 정액 보장에서 실제 치료 데이터 기반의 ‘동적 보장 모델’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보험의 ‘서비스화(Servitization)’ 흐름으로 해석한다. 과거 보험이 사고 발생 이후 보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치료 과정 전반을 커버하는 일종의 구독형 보장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니즈가 단순 진단금 확보에서 치료 전반의 실질적 비용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치료 시점에 맞춘 보장을 통해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험 설계로 확장될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