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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AI 전쟁 시대… 美 방산 테크 기업에 자금 몰린다

미래에셋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첨단 무기 경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다시 핵심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우주, 첨단 미사일 시스템 등 차세대 군사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방산 기업이 ‘국가 안보 산업’을 넘어 첨단 기술 산업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는 약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며 미국 S&P500 지수가 –2.53% 하락한 것과 달리 해당 ETF는 21.0% 상승했다.

 

‘TIGER 미국방산TOP10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12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록히드마틴(22%), RTX(19%), 노스롭그루먼(15%), 제너럴다이나믹스(14%) 등으로 미국 핵심 방산 기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록히드마틴의 비중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전투기, 미사일 방어체계, 군용 위성, AI 기반 전장 시스템 등 첨단 군사 기술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전투체계와 무인 전투 플랫폼, 우주 기반 방어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방산 산업이 ‘국방 테크(Defense Tech)’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방산 기업들과 회동을 진행하면서 방위산업 투자 테마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Global X가 미국에 출시한 ‘Global X Defense Tech ETF(SHLD)’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ETF 역시 록히드마틴, RTX, 제너럴다이나믹스 등 주요 방산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군비 확대 흐름 속에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국방 예산 확대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 국방 예산이 약 2천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방산 기업들의 장기적인 수주 확대와 생산 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방위산업 기업들이 구조적인 성장 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TIGER 미국방산TOP10 ETF는 세계 최대 방산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글로벌 방위산업 성장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와 우주 기술이 결합한 ‘차세대 전쟁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방위산업이 반도체, AI 인프라와 함께 글로벌 전략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