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국콜마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6% 성장했다. 매출은 2조7,224억 원으로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1,683억 원으로 34.3% 늘었다. 수익성과 외형 성장 모두를 잡은 실적이다.
4분기 실적도 견조했다.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으며, 매출은 6,555억 원, 순이익은 609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이익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K-뷰티 ODM 경쟁력 강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이번 실적 개선은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와 함께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성 스킨케어, 선케어, 더마코스메틱 등 프리미엄 라인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고객사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내며 글로벌 매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 빠른 제품 개발 역량, 소량 다품종 생산 체계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R&D·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효율화
한국콜마는 연구개발(R&D) 역량과 스마트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제조 효율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수요 예측, 자동화 설비 확대, 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관리 고도화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뷰티 시장이 ‘빠른 트렌드 전환’과 ‘개인 맞춤형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ODM 기업의 기술력과 개발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콜마는 제형 연구, 친환경 패키징, 클린뷰티 트렌드 대응 등 기술 차별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올해 전망… 글로벌 수요 회복·고객 다변화 지속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소비 회복 흐름과 K-뷰티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경우 한국콜마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원가 변동성과 환율 변수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콜마는 기술 기반 ODM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기능성 화장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