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첫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시작하며 개인 투자자 대상 국채 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장기물 가산금리를 크게 높여 중·장기 안정 투자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2026년 첫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의 총 발행 규모는 1천400억 원으로, 만기별 발행 금액은 5년물 900억 원, 10년물 400억 원, 20년물 100억 원이다.
이번 발행의 가장 큰 특징은 가산금리 확대다. 가산금리는 5년물 0.3%, 10년물 1.0%, 20년물 1.25%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기준 누적 수익률은 5년물 19.01%(연평균 3.80%), 10년물 53.93%(연평균 5.39%), 20년물 146.42%(연평균 7.32%)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는 장기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10년물과 20년물의 가산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했다”며 “중·장기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 상품으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한 이자가 복리 방식으로 지급된다. 매입 금액 2억 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돼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며 복리 이자와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상품 구조라는 점에서 투자 기간과 자금 운용 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2024년 6월 첫 도입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까지 누적 발행 규모는 1조9천432억 원에 달하며, 매월 약 1천100억 원 규모의 꾸준한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변동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안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기획재정부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기재부는 ‘2026년 연간 및 1월 발행계획과 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보유 부담과 환금성 제약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개인 국채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중장기 국채 수요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과 가산금리 확대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개인 국채 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채 수요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 판매대행사로서 더 많은 국민이 해당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 안내와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