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올해 진행한 실전투자대회 ‘레벨업 챌린지’가 총 4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9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됐으며, 투자자들이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며 실전 투자 경험을 쌓는 ‘레벨업 방식’을 적용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대회는 수익률과 거래 기준을 충족해야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마치 게임처럼 단계별 난이도를 높여가며 투자 전략을 점검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소 거래금액을 100만원으로 설정하고, 레벨1·2 목표를 각각 ‘국내 또는 해외 누적수익률 1% 초과’, ‘국내·해외 누적수익률 모두 2% 초과’로 완화해 초보 투자자도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문턱을 낮췄다.
실제 참가자 절반이 국내 또는 해외시장에서 누적 수익률 1% 이상을 달성했고, 국내·해외시장 모두에서 2% 이상을 기록한 투자자도 5%에 달하는 등 대회 취지였던 ‘누구나 도전 가능한 실전 경험’에 많은 투자자가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대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엠팝(mPOP)’ 앱 내 ‘챌린지중계 페이지’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예상 상금, 통합 순위, 누적 수익률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위권 참가자의 일부 매매·보유 종목을 공개해 다른 투자자들이 전략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회 종료 후 공개된 성과에 따르면 국내·해외 합산 누적수익률 1위는 70.3%, 2위 57.0%, 3위 52.8%, 4위 46.6%, 5위 36.9%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 기준 상위 1~300위 레벨3 참가자의 매매 데이터 분석 결과도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건설, SK하이닉스, 삼성SDI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을 보이는 대형주 중심 전략이 상위권에서 선호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사운드하운드AI, 엔비디아, 크리티컬 메탈스, 아이온큐, 알파벳 등이 주요 매매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전략을 실전에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참여형 투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