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온라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상거래 채권 지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오는 16일까지 ‘홈플런 온라인 슈퍼세일’을 열고 신선식품 등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오는 4일에는 ‘캐나다산 보먹돼’(보리먹고 자란 돼지), 9일에는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최대 30%, 1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일리지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행사 기간 이벤트 페이지에서 ‘쇼핑지원금 도전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고객에게 무작위로 최대 100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요일별로 핫딜 카테고리 최대 50% 중복 쿠폰도 지급된다.
현금 확보 목적...신속한 상거래 채권 지급 중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영업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현금을 상거래 채권 대금에 쓰고 있다. 이번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역시 현금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용도가추락한 홈플러스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신속한 상거래채권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창립 28주년 기념 '홈플런 이즈 백', 지난 달 13∼26일 '앵콜! 홈플런 이즈 백' 행사,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낮아져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