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24의 AI 업그레이드 버전. 가벼워지고 얇아져 손 안에 쏙.'
갤럭시 S25를 체험하러 대전 동구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찾았다. 기자가 갤럭시 S25를 체험해보고 크게 느낀 건 S24의 AI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좀 더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화면 전환없이 여러 앱 넘나들며 실행.. 정교해진 AI

"채식주의자를 위한 고단백 간식 아이디어를 찾아 삼성 노트에 저장해줘"
갤럭시S25가 내세우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AI의 진화다.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됐다. 자연어 이해 기술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형 지시를 실행해낸다.
기존에 검색을 하기 위해 인터넷 창을 열고, 기사를 검색해서 정리하고, 삼성노트에 저장까지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면 한문장의 지시만으로 필요한 앱들이 연결되어 쉽게 실행된다는 것이다.
써클 투 써치도 진화했다. 주로 이미지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그리면 검색이 가능했던 것에서 이미지, 텍스트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즉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써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URL,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도 인식이 가능해져 사용자가 통화를 원하는지 이메일을 전송하려 하는지, 웹사이트를 열려고 하는지를 파악하고 제안해주었다.
갤럭시S24에서 내세운 동시통역 능력은 좀 더 강해졌다. 지원되는 언어가 20개까지 늘어나고, 번역앱이 필요없어졌다. S25 상단 메뉴에서 통역 아이콘을 누르면 통역 화면이 나타난다. 마치 파파고 번역 앱을 보는 듯 했다.

맞춤형 AI에 맞게 사용자의 개인화된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나의 수면점 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삼성·구글 기본 앱으로 한정된 연동 앱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화면을 전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신기했지만, 현재 지원되는 앱은 구글의 기본 앱(유튜브, 구글맵, G메일, 스포티파이)와 삼성노트, 스케줄러 등 삼성의 기본 앱뿐이다. 이를테면 한국인이 많이 쓰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쿠팡, 배달의 민족, 카카오T등의 앱은 연동되지 않는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서초동 뱅뱅사거리까지 가능 방법 찾아서 삼성노트에 정리해줘"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서초동 뱅뱅사거리까지 가는 카카오T 택시 불러줘"라거나 "삼성노트에 저장한 고단백 간식 아이디어에 적힌 음식목록 쿠팡으로 주문해줘" 등의 지시까지는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삼성은, 연동되는 앱은 지속적으로 확대 예정이라 밝혔다.
화면은 넓어지고,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지고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베젤이 더 작아지면서 화면은 넓어졌는데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갤럭시S25sms 7.6mm에서 7.2mm로 0.4mm 얇아졌다. 또한 전작에 비해 갤럭시 S25 울트라는 14g, 플러스는 6g, S25 모델은 5g이 줄었다.
전 모델들과 외관 차이는 크게 없었지만 울트라 모델은 칼각을 자랑하던 기존의 각진 모서리에서 둥근 모서리로 변화했다. 초 광각 카메라가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바뀐것 외에는 하드웨어 상 변화는 크게 없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2월7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되고, 국내는 1월 24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