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잡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달 5일부터 AI·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 '잡케어'를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하여 사용해 보았다. 잡케어는 고용24에 로그인 한 후 잡케어 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잡케어 서비스는 전 생애에 걸친 경력단계에서 개인의 직업선택과 취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크게 <직업 설계서 만들기>와 <나의 직업 설계서>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 설계서는 관심 있는 키워드나 문장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직업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나의 직업 설계서는 내가 보유한 직무 능력을 파악하고 경력 개발을 위해 필요한 시장 정보들을 확인 할 수 있다. AI가 맞춤형 일자리와 직업훈련, 자격증을 추천한다.
모바일 잡케어는 다양한 휴대기기별 화면 크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스마트폰마다 최적화 된 모바일 화면을 제공한다.
관심사항으로 <직업 설계서 만들기>
직업 설계서 만들기는 직업, 분야, 기술 등을 키워드 또는 문장으로 입력하면 키워드에 맞는 직업을 추천 받을 수 있다. "게임개발, 프로그램, 파이썬, 공대" 라는 키워드를 적으니 '펌웨어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그래픽아트 기술자, JAVA 프로그래밍 언어 전문가, 게임 프로그래머' 등 입력한 내용과 관련 있는 직업 10개가 추천됐다.
이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직업 설계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게임 프로그래머'를 선택하니 게임프로그래머의 정의와 주요 업무, 직업 예시 등이 제시되었다. 게임 프로그래머로서 직업을 설계하니 그에 맞는 나의 직무 역량, 취업시장 정보, 그에 맞춘 추천정보가 있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해당하는 일자리는 55개, 직업훈련은 70개, 자격증이 2개가 제시되었다.
관련 직업 동영상은 '앱개발자' 라온시큐어' 'ERP 전문가' 등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만든 진로동영상들로 링크되어 있었다. '나의 직무 역량'은 현재 사용자의 직무 역량 수준을 진단할 수 있다. 이를테면 게임콘텐츠제작 이라는 직무를 위해서는 게임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게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이 4수준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안내되는 식이었다.
취업 시장 정보는 관련 업계 동향을 알 수 있다. '게임 프로그래머' 일자리는 전국에서 5,896건의 채용공고가 있고 297명이 지원했다는 정보 등이다. 자격증으로는 '정보통신기사'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직업훈련에서는 UI/UX엔지니어링이 취업률이 높다고 안내되었다. 임금은 전국에서 전년대비 17만원 증가되었다고 나타났다.
프로필과 직업 설계서로 직업 추천받는 <나의 직업 설계서>
나의 직업 설계서로는 만들었던 사용자의 직업 설계서 들이 저장돼 있다. 새로운 직업 설계서는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학력, 자격증, 경력 등을 입력하는 프로필정보를 업데이트하면 그에 맞는 추천 직업이 10개 제시된다. 각각의 추천 직업 하단에는 다시 직업 설계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모바일 잡케어 개편은 시범 운영 기간에 받았던 사용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반영했다. 직종을 '직업', 보고서를 '직업 설계서', 간편입력을 '관심사항', 상세입력을 '프로필' 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변경하여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했다. 또한 고용 24에 등록한 정보로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직업 설계서롤 전송할 수 있다.
PC버전의 잡케어 서비스는 2022년 개시 후 현재까지 약 3년간 38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잡케어 서비스를 모바일로 넓혀 스마트폰에서도 맞춤형 직업상담지원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를 반영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그에 맞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