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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보상 시작...80만명에 219억원

넥슨, 피해자 1인당 약 20만원 넥슨캐시 지급
집단분쟁조정 미참여 피해자도 대상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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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시작한다.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대상에 포함돼 보상금 규모는 219억 원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소비자원 분쟁조정위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000여 명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보상 대상자 5675명 중에서 86.6%인 4916명이 조정을 수락, 다음 달 넥슨캐시를 받을 예정이다.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20만 원가량으로 최고 보상액은 약 1000만 원 수준이다.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료 아이템 이용자는 80만명에 달한다.

 

대상자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넥슨의 대규모 보상이 시작되면서 비슷한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위메이드 등도 공정위 조사...결과 주목

 

현재 넥슨 외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공정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크래프톤, 위메이드, 그라비티, 웹젠, 컴투스 등 5곳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는 전설 등급 원소 획득 확률이 0.198%라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0.01% 밖에 되지 않았다. 그라비티의 게임 ‘라그나로크’ 내 약 100여 개의 아이템은 표시된 확률과 다른 확률이 적용됐다. 웹젠의 ‘뮤아크엔젤’에서는 출현 확률 0.25%로 공시된 아이템이 실제로는 149회까진 획득 확률이 0%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만간 진행될 국정감사에서도 올해 초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규제 후속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발간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는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를 부과한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이 법 위반 사례를 철저히 단속하기 어렵고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 대한 제재 수단이 불명확해 역차별 논란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나타나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는 10월 17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