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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쿠팡 “로켓배송으로 고속 성장한 식품 스타트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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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쿠팡은 자사 채널에 입점한 이후 고속 성장하는 식품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2019년 입점 후 3년 만에 매출이 330배 성장했다.

 

2013년 설립 이후 판로 확대 어려움 등으로 성장에 정체를 보인 인테이크는 쿠팡과 손을 잡은 뒤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2019년 입점 이후 첫해 매출은 27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0억 원까지 늘었고, 올해는 매출 목표를 25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가 쿠팡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15개 국가로 수출도 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최근 여러 투자금융사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2025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시장(소매판매액)에서 음식료품의 판매 성장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음식료품 분야 판매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2년간 7% 늘어났다. 그러나 올 들어 상반기(1~6월) 음식료품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5.5% 오르는데 그치는 등 성장세가 위축됐다.

 

쿠팡과 손을 잡은 식품 스타트업들은 “쿠팡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고용증대·투자유치·공장증설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어엿한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대형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커피 원두 카테고리에선 경기도 화성의 중소 스타트업 ‘워너빈로스터리’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쿠팡 입점 후 회사 전체 매출이 지난해 40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대형 브랜드보다 저렴하지만 품질은 좋은 가성비 원두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했고, 현재 전체 매출에서 쿠팡 비중은 50%에 이른다.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생산한 치즈를 이용해 개발한 무항생제 돈가스와 핫도그를 만든 송재윤·김은총 공동대표의 ‘잇츠뷰티’도 쿠팡에서 순항하고 있다. 창업 후 냉동식품 브랜드 ‘잇퀄리티’를 런칭한 뒤 2020년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월 매출 1000만원을 넘겼고 2021년 3월부터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월 평균 매출이 7000만원에 달한다.

 

쿠팡은 앞으로 식품 분야의 젊은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고 이들이 매출과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한 젊은 식품 스타트업들을 끊임없이 발굴, 이들이 쿠팡을 통해 판로 개척과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