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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보안에 1000억원 투자"...LG유플, 고개 숙였다

29만명의 이름, 주소,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디도스 공격으로 임한 서비스 장애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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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1000억원대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세부적인 피해자 보상책도 내놓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최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탄한 방어력을 갖춰야 하는데 부족했다”며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원인과 경로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일 29만명분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게 됐다. 29만명 중 18만명은 LG유플러스 고객이고, 나머지 11만명은 LG유플러스를 해지한 고객으로 밝혀졌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유심(USIM) 번호, 단말기 번호 등이 포함됐다.


유출 사태가 수습되기도 전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서 총 다섯 차례의 인터넷 서비스 오류를 냈다. 

 

구체적 보상안은 정부 조사 이후 

 

LG유플러스와 정부는 현재 이번 사태의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 지원안 역시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으로 피해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피해 유형과 다양한 고려 요소들을 반영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황 대표는 이날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사이버 안전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피해 보상의 일환으로 20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한 후 다음달 1일부터는 이외 일반 고객에도 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본지에 “다른 통신업체에 비해 보안 투자가 미비했던 것이 LG유플러스가 최근 디도스 공격 등을 당한 가장 큰 원인”이라며 “매년 1000억원을 보안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IT 선진국으로 해킹을 통해 얻을 것이 많은 나라”라며 “보안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며, 일과성 비용으로 폄하하는 시각부터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개인정보 유출이든 해킹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든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른다는 사회적 내규와 관련 법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