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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수십만개 위성 머리 위에...통신장애 주범될까 

스페이스X 등 수많은 기업, 통신위성 쏘아 올려
KT SAT "수년 내 10만개까지...통신장애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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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몇 년 안에 저궤도 통신위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신장애가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성통신사업자 KT SAT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수천만대의 위성이 한반도를 상공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지구 상공을 도는 정지궤도 위성은 500여개, 비정지궤도 위성은 5000개 정도다.


빅테크 등 수많은 기업이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을 경쟁적으로 쏴 올리고 있어 수년 내 10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소형위성을 띄우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3000여기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올 2분기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매체인 ‘EOS’에 따르면 미 국방부 소속 우주개발청(SDA)은 오는 3월 소형 위성 10기를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전망이다.


미국 등의 국가들은 현재 소형 군집위성의 군사적 활용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소수의 성능 좋고 비싼 위성 대신 기능이 떨어져도 서로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동반상승 효과를 내는 저가 위성에 주목한 것이다.


소형 통신위성들의 수가 급증하면 이에 비례해 전파 간섭 문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 깨짐, 인터넷 끊김 등 초래
"재발 방지 나서도록 강력히 규제해야"


KT SAT에 따르면, 연간 100건 안팍의 위성 전파 간섭이 발생한다. 전파 간섭은 위성방송의 화면 깨짐이나 끊어짐, 심하게는 방송 중단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의 저하나 끊김 등 통신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궤도 통신위성은 발사 주체가 제각각인 데다 국내에서 띄운 것이 아닌 위성이 빈번하게 한반도 위를 지나다 보니 간섭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은 등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KT SAT는 "장시간 소요되는 소송 등 대응보다 비정지 궤도 위성 측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도록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파법 제29조에는 '전파 자원은 혼·간섭을 일으켜 타인의 전파 이용을 방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이문규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위성통신포럼 주파수위원회 위원장)는 본지에 “향후 저궤도 위성의 증가와 위성 서비스 회사간 데이터 속도 경쟁으로 주파수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국가별로 승인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지상망이나 자국 위성간의 간섭을 엄격히 검토한 후 허가가 되기 때문에 간섭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다만 엄격히 규제를 하게되면 주파수 간섭은 줄지만 서비스 주파수 자원의 한계성 때문에 데이터 속도는 낮아진다”며 “이후 주파수 자원 제한으로 인한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