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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니 LED TV’ 시장 커진다…삼성·LG, 출시 준비중

기존 LCD에 비해 화면이 밝고 선명
올해 640만 대에 비해 62%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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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내년 TV 시장을 이끌 화두는 미니 LED(발광 다이오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미니 LED 출시를 준비하면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내년 전 세계 미니 LED TV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 1030만 대로 올해 640만 대에 비해 62%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LCD를 쏟아냄에 따라 LCD TV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삼성과 LG는 초고가 프리미엄 TV로 눈을 돌렸다. 삼성의 마이크로 LED TV, LG의 롤러블 TV가 그것이다. 다만 이들은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LCD(액정 디스플레이) TV를 보완한 미니 LED TV가 중간단계로서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니 LED TV는 LCD 패널의 백라이트에 크기가 100~200㎛인 LED를 촘촘히 배치한 TV다. 일반적인 LCD TV의 백라이트에는 50여 개의 LED가 사용되지만, 미니 LED TV에는 65인치 8K를 기준으로 1만2000~1만5000여 개의 LED 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기존 LCD에 비해 화면이 밝고 선명하다.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도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된다. 기존 LCD 패널보다는 비싸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는 저렴하다. 

 

삼성은 지난 18일 한국과 호주에서 ‘삼성 퀀텀 미니 LED’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의 지정상품은 텔레비전과 텔레비전 디스플레이 장치 2가지다. 

 

상표명의 ‘퀀텀’에서 유추했을 때 기존 QLED TV처럼 퀀텀닷 필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해당 상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최근 미니 LED TV에 대해 “당연히 내년에 출시한다”면서 “많이 팔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글로벌 미니 LED TV 출하량이 4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이 연간 20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도 내년 초 프리미엄 LCD TV ‘나노셀’ 브랜드로 미니 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8K 미니 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LG는 미니 LED TV가 OLED TV 보다 한 수 아래인 것으로 보고, 삼성만큼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중국산 미니 LED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임팩트는 없었다”면서 LCD라는 한계를 갖고 있는 미니 LED가 풀컬러를 구현하는 OLED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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