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스팸 차단 효과를 크게 높였다. KT는 7일, 지난달부터 새롭게 적용한 AI 스팸 차단 시스템의 시범 운영 결과를 공개하며 “하루 만에 스팸 키워드를 자동 등록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스팸 차단 건수가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그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석해 키워드를 선별하고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스팸을 차단해왔다. 하지만 수작업 방식은 분석과 등록에 하루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주말이나 야간에 발생한 스팸은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KT는 AI가 신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스팸 키워드를 추출하고 즉시 등록하는 체계를 구축, 사실상 24시간 빈틈없이 스팸 차단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한 달간의 시범 운영에서 AI가 자동 등록한 키워드는 전체의 5.5%에 불과했지만, 이 키워드로 차단된 스팸은 전체 차단 건수의 45.9%를 차지해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KT 이병무 AX혁신지원본부 상무는 “AI를 통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세탁·건조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 7형(17.5cm) AI 홈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해진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결합한 상하형 구조로, 국내 최대 수준인 25㎏ 세탁기와 22㎏ 건조기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별도로 쌓아올려 설치할 때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가 약 80㎜ 낮아져 세탁물을 넣고 꺼내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여기에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건조 코스 및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으며, 삼성의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한 음성 명령도 지원된다. 세탁과 건조에 적용된 AI 기능은 한층 진화했다. ‘AI 맞춤세탁+’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를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코스를 선택하며, 기존 섬세·타월·일반 등 3종류였던 옷감 분류는 데님과 아웃도어까지 더해져 총 5종류로 늘었다. 건조도 일반·데님·타월·섬세 등 4가지로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진행된다. AI 진동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이 일자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시 이후 영국에서 일자리 약 3분의 1이 감소했다는 조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구인 등록된 대졸자, 견습직, 인턴 등 ‘초급’ 일자리 수가 31.9%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초급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약 29%에서 25%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소매 부문이 78.2%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물류, 창고, 관리 부문 순이었다. 정보기술(IT), 회계·금융 초급 일자리 수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에는 전체 일자리 수가 0.5%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초급 일자리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줄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을 하는 초급 일자리들을 AI가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 줄이고 AI 활용하는 기업 늘어 애드주나 측은 “전반적인 경제 여건의 어려움에 더해 AI가 초급 일자리 축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새 고용법안 등 고용주가 사람을 쓰지 못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핀테크 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형 기업금융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디지털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3일 NH농협은행은 웹케시그룹과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기업금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기업 디지털 서비스 공동 구축 ▲AI 전환 파트너십 강화 ▲기업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올해 9월에는 AI 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연내에는 기업금융 전반에 AI를 접목한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NH농협은행은 특히 기업 회계 담당자가 “이번 달 급여 지급 내역 보여줘” 같은 질문을 음성이나 채팅으로 입력하면 즉시 결과를 제공받는 자연어 처리(NLP)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AI와 신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들의 금융 업무 효율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한국적 특성을 깊이 반영한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2.0’을 선보이며, 국내 AI 시장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3일,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을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과 개인, 공공 누구나 상업적으로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한국형 AI 생태계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믿:음’은 한국어 고유의 언어적·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맥락을 학습한 KT의 한국형 AI 모델이다. 지난해 출시된 1.0 버전은 KT의 AI 고객센터(AICC),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에서 활용되며 이미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2.0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의 ‘베이스(Base)’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미니(Mini)’ 두 가지로,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한다. KT에 따르면 베이스 모델은 문서 기반 질의응답 등에서 한국 특화 지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미니 모델은 이를 압축 학습해 경량화한 버전이다. 특히 KT는 이번 모델 학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를 정리한 영상을 사내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회사 측은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OO X)’ 쇼케이스 개최와 스피드메이트 브랜드 리뉴얼 등을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뜻깊은 성과로 꼽았다. 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2025년 상반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사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됐다. 영상에는 SK네트웍스 및 자회사들의 주요 프로젝트와 문화적 시도가 다채롭게 담겼다.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SK네트웍스의 전략적 방향성에 따라 SK매직이 개발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다. 나무엑스는 기존 제품군과는 차별화된 AI 기반 혁신 기술과 독립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지난 4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고정형 공기청정기 6대를 대체할 수 있는 ‘에어 솔루션’과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이 공개돼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보안성은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이후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전시, 기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본격적으로 AI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힌다. 쿠팡은 2일 유통·물류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쿠팡이 공개한 서비스 브랜드명은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별도의 로고도 함께 선보이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이 각종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자체 서버 대신 사업자가 보유한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해,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과 연산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쿠팡은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쿠팡 측은 대용량 전력 확보는 물론, 첨단 냉각 시스템과 이중화된 전원·통신 설계, 철저한 물리보안 체계를 모두 갖춰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AI 연산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고성능 GPU 서버를 대거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AI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쿠팡 플랫폼 내 고객 경험 분석과 주문·배송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되며, 이를 통해 입점한 중소상인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인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파고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경영진이 직접 AI를 실습하고 실행에 나섰다. 진옥동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리더가 직접 실행에 나설 때 비로소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며 강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AX(AI 전환)-점화(Ignition)’를 주제로, 단순히 AI를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업 리더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구체적인 업무 해결에 나서도록 설계됐다. 진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자동차 경주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것은 직선 구간이 아니라 급격한 코너에서다. 지금이 바로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가를 AI 대전환의 코너”라며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리더가 직접 민첩하게 행동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이번 경영포럼에 앞서 6주간의 사전 몰입형 AI 교육과 포럼 직전·후 집중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경영진들의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룹 CEO들이 각 사별로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