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톡 안에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챗GPT를 카카오톡에 접목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톡 속 AI 비서’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 추가된 챗GPT 버튼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다. 최신 모델 GPT-5.0이 탑재돼 검색,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등 기존 챗GPT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기존 챗GPT 계정 보유자는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할 수 있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무료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챗GPT 포 카카오의 차별화 지점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와의 연동성이다. 카카오맵·카카오톡 예약하기·선물하기·멜론 등이 포함된 툴즈는 이용자 요청에 따라 자동으로 관련 서비스를 호출해준다. 예컨대 “홍대 근처 태국 음식점 추천해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중심 조직 개편의 핵심인 AI CIC(Company-in-Company)에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CIC장으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31일 “AI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두 명의 전문 리더를 AI CIC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말 출범한 AI CIC의 본격 가동을 위한 후속 조치로, ‘AI 중심 기업(AI Company)’ 전환의 가속화를 상징한다. 유경상 신임 CIC장은 구글 출신으로, SK그룹 내에서 AI 전략 수립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해 왔다. SK텔레콤에서는 그룹 전체의 신사업 전략 및 AI 생태계 확장을 이끌며 미래 성장 방향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석근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역임한 AI 전문가로, SK텔레콤 합류 이후 AI 기술 개발, 글로벌 투자,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왔다. 특히 생성형 AI와 데이터 인프라 결합, 대규모 모델 연구 등에서 SKT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각자의 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요리·영양·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푸드 AI(Food AI)’ 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식생활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에서 ‘개인 맞춤형 푸드 서비스와 식생활의 변혁’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반의 새로운 식생활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양 부사장은 “푸드 AI는 단순한 레시피 추천을 넘어, 개인의 건강 상태·영양 정보·취향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식단’과 ‘조리 자동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방향은 건강한 식생활의 효율화와 요리 경험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푸드 AI는 ‘푸드 게놈(Food Genome)’이라는 독자적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레시피, 식재료, 영양소, 개인의 식습관과 선호도를 AI가 키워드 단위로 분석·분류해, 사용자별로 최적화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치즈와 채소 요리를 즐기는 사용자가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레시피를 요청하면, 푸드 AI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글로벌 AI 스타트업 크루AI(Crew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 혁신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대표 김영섭)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기업 크루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조 모우라(Ceo Moura) 크루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크루AI는 AI 에이전트가 팀처럼 협업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Multi-Agent Orchestration)’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해당 플랫폼은 이미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과 글로벌 대기업이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행된 AI 에이전트 작업은 누적 14억 건을 돌파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서 다수의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기업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배포·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화할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자동차 관리 전문기업 SK스피드메이트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와 손잡고 차량 정비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정비 추천부터 예약까지, 자동차 관리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혁신 모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스피드메이트(대표 안무인)는 29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옥에서 카카오와 AI 기반 차량 정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와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향후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사용자가 차량 관리나 점검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 진단과 정비 추천을 제공하고 인근 스피드메이트 매장 예약 및 결제까지 연동되는 ‘심리스(Seamless) 정비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전국 580여 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카나나의 AI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결합 시 정비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미디어·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1일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가 보유한 미디어렙사 인크로스 지분 36.06%(4,631,251주)를 392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SK네트웍스가 추진 중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데이터 관리 및 AI 기술 역량을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해 사업 혁신과 시너지 창출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 “AI 트랜스포메이션 통해 인크로스 사업 경쟁력 극대화” 인크로스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검색광고(SA)·커머스렙(T딜) 등 디지털 광고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고 효율을 높이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광고 시장(연평균 성장률 5% 이상)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AI 역량을 접목,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SK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 대표 브라우저 서비스인 ‘삼성 인터넷’을 PC 환경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30일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를 처음 공개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익숙했던 모바일 브라우저 경험을 PC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마크, 방문 기록, 열어둔 탭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모바일과 PC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연동되며, 삼성패스에 저장된 개인정보 역시 동기화돼 간편한 로그인과 자동완성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기본 제공되던 ‘스마트 추적 방지’ 기능이 PC 버전에도 적용돼, 쿠키 기반의 제삼자 트래킹을 사전에 탐지·차단함으로써 사용자 데이터 유출을 차단한다. 최근 온라인 광고·플랫폼 기업들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PC 브라우저에서의 보안 기능은 삼성 인터넷의 차별화 포인트로 평가된다. 이번 PC 브라우저에는 갤럭시 AI가 본격적으로 탑재됐다. 사용자는 웹 페이지를 열람하면서 ‘브라우징 어시스트’를 통해 손쉽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이끌며 차세대 통신망 진화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통신망 데이터 수집의 정밀도를 높이는 ‘FILM(Filtered Measurements)’ 기술이 세계 표준화 기구에서 공식 기능으로 승인되면서,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29일 글로벌 오픈랜(Open RAN)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FILM 기술 관련 문서를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300여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2018년 설립 이후 개방형 네트워크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다. 다만 제조사마다 수집하는 데이터 방식이 달라 AI를 활용한 정밀한 품질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SKT가 제안한 FILM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토대로 품질을 분석했지만, FILM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