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국콜마가 자외선차단제 시험·인증 분야에서 국제 공신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콜마는 30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외선 차단 분야 국제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자외선차단제 분야로 해당 자격을 인정받은 것은 한국콜마가 처음이다. KOLAS는 국제 기준에 따라 시험·검사기관의 기술 역량과 신뢰성을 평가·인정하는 국가기구다. KOLAS 인증을 받은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체(APAC), 국제인정포럼(IAF) 간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70여 개국 이상에서 공식적인 효력을 갖는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한국콜마는 자외선차단제의 SPF, PA 등 주요 자외선 차단 성능을 자체 시험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시험성적서를 직접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고객사는 별도의 해외 시험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글로벌 인증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FDA,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자외선차단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세계그룹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대기업의 위기 대응과 책임 의식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본사와 협력사 직원 등 8만여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인지하고도 이틀 뒤에야 신고하고 지금까지도 핵심 경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 IT 계열사 신세계I&C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작 피해를 입은 직원들과 사회가 알고 싶은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악성코드 감염이라는 표현만 반복할 뿐, 내부 소행인지 외부 해킹인지, 어떤 시스템과 경로를 통해 정보가 빠져나갔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는 말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보안 사고에서 ‘조사 중’이라는 말은 일정 기간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이 지난 24일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시점이 26일 오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응은 지나치게 느리고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대외 공지가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이뤄졌다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성과가 높게 평가된 가운데, 향후 3년은 외형 확장을 넘어 질적 성장과 그룹 시너지 창출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임 회장을 비롯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될 경우 임기를 3년 연장하게 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임 회장은 2028년까지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성과 중심 평가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임 회장 추천 배경에 대해 “재임 기간 동안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은행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금융은 증권·보험을 포함한 비은행 부문을 갖추며 경쟁 금융지주들과의 구조적 격차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 미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으며, 글로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판매·생산 확대는 물론 전동화와 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미래 산업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9일 “내년이면 1986년 국내 최초 전륜구동 승용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한 지 40주년을 맞는다”며 “미국 시장에서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을 동시에 이뤄왔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최다 판매 눈앞…‘현지 생산·판매 믹스’로 관세 파고 넘다 현대차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89만6천여 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현대차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생산 확대와 차급·파워트레인별 판매 믹스 개선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 선호에 맞춘 SUV·전동화 모델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美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2028년까지 210억달러 투자 생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투자상품 비대면 가입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펀드에 국한됐던 비대면 투자 서비스가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으로까지 넓어지면서, 고객들은 영업시간이나 요일에 관계없이 투자 결정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과 ETF 신탁 상품을 포함한 주요 투자상품을 24시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상품은 영업점 운영 시간에만 가입이 가능해 투자 접근성이 제한됐으나, 이번 조치로 시간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 출범시킨 ‘투자상품 비대면 태스크포스(TF)’의 성과다. NH농협은행은 TF를 중심으로 투자상품 프로세스를 전면 점검하고, 상품 설명·적합성 판단·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비대면 투자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왔다. 특히 퇴직연금과 ETF는 장기 자산관리와 분산투자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만큼, 비대면 접근성 확대가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야간이나 주말에도 퇴직연금 운용을 조정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고금리·저신용 차주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한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자 부담 완화에 그치지 않고,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재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하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내년 1월 말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금리 상승기와 경기 둔화로 상환 부담이 커진 저신용 차주를 직접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대상은 저신용 개인사업자대출 차주 가운데 연 5%를 초과하는 금리가 적용된 원화 대출을 보유한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5%를 초과하는 금리 구간 중 최대 4%포인트(p)에 해당하는 이자를 고객의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이 이자를 납부하더라도 일부가 원금 감축으로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부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을 연 6.9%의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금리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상환 기간을 늘려 월 상환액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C랩(Creative Lab) 전시관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기반 스타트업 참여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며, 삼성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가 한층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C랩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 C랩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차세대 콘텐츠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스타트업은 삼성전자가 외부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사,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하는 스타트업 1개사,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로 구성됐다. 제조·금융·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C랩 생태계가 CES 무대에 집결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대구·광주·경북 등 지역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연말연시 이동통신 이용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연휴 기간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설하고,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전국 통신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연말 타종식과 해넘이·해돋이 행사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대응을 강화했다. 주요 행사장과 명소에는 이동기지국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순간적인 통신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의 5G 및 LTE 기지국에 대해서는 사전 점검과 품질 측정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량 급증 상황에 대비해 AI 기반 자동 네트워크 최적화 체계를 구축하고, 트래픽 분산과 품질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중요 거점 지역에는 현장 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