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술 개발'에서 '자본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면서, 이제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이 아닌 거대 장치 산업의 영역으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 '지능'이 아닌 '물량'으로 결정되는 승부처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설비 투자(CAPEX)'다. 과거 연구소 안의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누가 더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느냐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결정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AI 관련 자본 지출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본다. 투자의 축은 크게 세 갈래다. 24시간 중단 없는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핵심 부품인 ▲AI 반도체 확보, 그리고 이를 수익화할 ▲기업용(B2B) 플랫폼 확장이다. 이 세 영역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으며,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후발 주자에게는 넘기 힘든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 실물 경제 흔드는 AI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처갓집양념치킨 가맹점주협의회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가맹본부 한국일오삼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가맹점주 측은 업무협약(MOU)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타 배달앱 거래 제한과 불리한 정산 구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20일 법무법인 YK를 통해 배민과 가맹본부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배민과 가맹본부는 MOU 체결 과정에서 가맹점주가 쿠팡이츠, 요기요, 공공 배달앱 등을 이용하지 않고 배민과만 거래하는 '배민온리' 프로모션을 유도했다. 조건으로 중개수수료를 기존 7.8%에서 3.5%로 낮춰주는 방식으로 전속거래 참여를 권장했다. YK는 “전속 거래 참여로 점주 90% 이상이 타 배달앱에서 처갓집양념치킨 노출이 줄어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며 “할인 프로모션 정산 구조 또한 불투명해, 배민이 할인액을 조정하면 가맹점주 부담은 늘어나고 실질적 경제적 혜택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배민 "프로모션 참여 여부는 자유 선택" 협의회 측은 “플랫폼과 본부가 일방적으로 MOU를 체결하는 구조에서 개별 점주가 참여를 사실상 거부하기 어렵다”며 시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판매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이 조기 완판된 이후 중고시장 재판매가 확산되자 등록 제한 조치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챗GPT 프로는 챗GPT 유료 멤버십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웹에서 결제할 경우 월 200달러(약 28만~30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급 AI 모델 사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 장문 보고서 작성, 코드 생성·검증 등 높은 수준의 작업에 적합하다. 이용권은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으며, 판매 시작 사흘 만인 14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당초 8월 중순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카카오는 해당 프로모션이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AI 이용권을 가족·지인에게 선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판매 종료 이후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용권을 웃돈에 되파는 사례가 잇따랐다. 2만9000원에 구매한 이용권이 5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페이에서 발생한 결제 오류와 관련해 감독당국이 소비자 보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네이버페이로부터 결제 오류 현황을 보고받고 소비자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네이버페이는 전자금융업자로 금감원의 감독·검사 대상이다. 이번 장애는 지난 19일 낮 12시께 발생해 약 3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네이버페이는 오후 2시 20분께 긴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후 과부하 방지를 위한 대기열 조치를 거쳐 오후 3시 30분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애 기간 동안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내역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현장 결제 포인트·머니 결제 ▲페이머니카드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은 결제와 예약 과정에서 실패 메시지를 받거나 주문이 완료되지 않는 현상을 겪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부 가맹점에서도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해킹으로 인한 오류 아니"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네이버페이 오류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당시 네이버포인트 적용과 결제가 되지 않아 주문 발송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앞으로 평일에는 모바일로도 로또를 구매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로또 판매액은 2015년 3조원대, 2020년 4조원대에서 지난해 6조원을 넘어섰다. 원래 로또는 복권판매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PC로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모바일에서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금요일 밤 12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회차별 구매 한도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5천원이다. 통상 로또 구매가 몰리는 토요일에는 현재처럼 판매점이나 PC로 구매하면 된다. 복권 판매점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체 모바일과 PC 판매액은 전년도 로또복권의 판매액의 5% 이내로 제한된다. 주간 판매한도가 초과될 때는 모바일과 PC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기존 PC 판매에서도 동일하게 한도가 적용됐으나 PC접근성이 낮은 이유 등으로 실제 한도는 약 2.8%만 소진됐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상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복권위는 향후 구매 한도, 판매점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바일 로또 구매 방법 모바일 로또 구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바로 가능하다.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dhlottery.co.kr)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60조원대 ‘유령 코인’ 오지급 사태를 빚은 빗썸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지난 13일까지로 예정됐던 빗썸 검사 일정을 이달 말까지로 늘렸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국회 현안 질의에서 “지난주까지 검사 결과를 보고받겠다”고 밝혔으나, 검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빗썸 전산 시스템 오류로 실제 보유하지 않은 비트코인 62만개가 지급 가능한 상태로 표시된 사건이다. 시장가 기준으로 약 6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단순 입력 실수를 넘어 원장(거래 기록 장부)과 지갑 간 자산 정합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구조적 결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 인력을 기존 6명에서 최대 9명까지 확대하고, 이용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와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준수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실제 보유하지 않은 코인이 지급될 수 있었던 전산 시스템 구조와 보유자산 검증 프로세스, 원장과 지갑 간 자산 대사 체계 등을 중점 점검 대상에 올렸다. 빗썸, 과거에도 내부 통제 미흡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잇달아 선보일 전망이다. 스마트 안경과 목걸이형 펜던트,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까지 이른바 ‘AI 웨어러블 3종 세트’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 주도권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 코드명 ‘N50’로 불리는 스마트 안경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탑재하지 않는 대신, 카메라·마이크·스피커를 활용한 AI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전화 통화와 사진 촬영은 물론,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이나 음식 정보를 묻고 답하는 식의 시각 기반 AI 기능이 구현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2개가 장착된다. 하나는 고해상도 촬영용, 다른 하나는 사물 간 거리 측정 등 공간 인식 기능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문서를 바라보면 자동으로 일정을 추가하거나, 운전 중 특정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길 안내를 제공하는 등 ‘맥락 인식형 AI’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타가 레이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가격 인상 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성능이나 디자인 변화보다 ‘출고가 인상 폭’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고 사양 모델이 200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S25의 출고가는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 모델이 129만8000원이었다. 유통가에서는 S26 256GB 모델이 전작 대비 약 9만9000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000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512GB 제품은 200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누적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 가격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메타는 엑스와 경쟁하는 SNS '스레드'에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 주제를 이용자가 직접 요청하는 '디어 알고'(Dear Algo) 기능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용자가 '디어 알고'로 시작되는 공개 게시물을 작성해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밝히면, AI가 이용자의 피드에 뜨는 콘텐츠를 그에 맞게 3일간 조절해주는 방식이다. 원래 스레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친애하는 알고리즘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면 관련 게시물이 더 많이 피드에 뜬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메타가 이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실제 기능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 먼저 적용되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레드는 메타가 X를 겨냥해 지난 2023년 출시한 SNS로, 최근 모바일 기준 일일활성사용자(DAU) 순위에서 X를 추월했다. 메타는 스레드에 광고 도입도 예고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에도 AI를 활용해 프로필 사진 등 이미지를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Dear Algo'는 말 그대로 알고리즘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Threads에 공개 게시글 작성 "Dear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트폰이 클라우드 의존형 인공지능(AI)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서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선제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2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2026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온디바이스 AI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신제품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 일정 관리, 콘텐츠 생성,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이는 AI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 칩셋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지연 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은 고성능 모바일 칩과 신경망 처리 장치(NPU)다.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경량화해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습관 분석과 상황 인지 기반 자동화 기능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일정 조율, 메시지 요약, 앱 간 작업 연계 같은 반복 업무를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