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현실화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제기되자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IT 기업 주가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라는 구조적 취약점으로 인해 선진국 대비 월등히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특징이다. ■ 미국 빅테크, 단기 조정 속 혼조세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는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본격화된 이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NVIDIA는 1.3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99% 하락하며 AI 반도체 섹터의 조정을 이끌었다. 반면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 내에서도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쟁 자체가 IT 산업의 펀더멘털을 직접 훼손한다기보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와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기업,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로봇 플랫폼 개발사, 부품 공급사, 로봇 솔루션 기업, 산업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로 구성됐다. 단순 로봇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베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소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으로, 4개의 독립 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 바퀴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 국면을 지나 완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IT 산업의 투자 사이클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은 기술주 밸류에이션 상승과 기업 IT 지출 확대를 동시에 자극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은 단순한 유동성 효과를 넘어, ‘수요의 질’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금리와 IT 지출의 상관관계 IT 투자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항목이다. 기업은 불확실성이 높고 자금 조달 비용이 비쌀 때 설비 투자와 소프트웨어 도입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거나 하락하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재개된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 사이버보안 강화,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은 중장기 예산 항목이기 때문에 자본 비용 변화에 민감하다. 최근 몇 분기 동안 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집행해 왔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 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회복 속도의 차이 금리 하락이 곧바로 모든 IT 부문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드웨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는 CAPEX 성격이 강해 금리 민감도가 높다. 소프트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이미지 생성·편집 인공지능(AI) 모델 ‘나노 바나나’의 차세대 버전 ‘나노 바나나 2’를 공개했다. 고품질 추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성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 생성형 이미지 시장의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구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노 바나나 2(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를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나노 바나나 프로’의 고급 기능과 정밀한 추론 능력은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유료 모델에서 가능했던 고품질 이미지를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가 보유한 방대한 지식과 실시간 웹 검색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보다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으며, 인포그래픽이나 데이터 시각화 제작 시 최신 정보를 반영해 정확도를 높인다. 이미지 속 텍스트 렌더링 품질도 개선됐다. 문구 번역과 현지화 기능을 지원해 광고 시안, 카드 뉴스,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쿠팡이 이번에는 납품업체를 상대로 단가 인하와 광고비 부담을 강요한 혐의로 공정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상품대금을 최대 7개월 넘게 늑장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억8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사업자의 거래 관행에 제동을 건 조치라는 평가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쿠팡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주요 납품업체와 순수상품판매이익률(PPM)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경쟁사가 가격을 낮추면 쿠팡도 ‘최저가 매칭’ 정책에 따라 판매가를 인하했고, 이로 인해 목표 이익률에 미달할 경우 납품업체에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PPM은 매출액에서 마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공정위는 쿠팡이 사실상 구속력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 마진 하락분을 납품업체에 보전하도록 한 것은 직매입 거래의 본질을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직매입 거래는 유통업자가 재고 위험과 가격 변동 위험을 부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다. 대규모 대금 지급 지연도 같은 기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일제히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사전예약은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사전 개통은 6일,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이번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 강화와 함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이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는 256GB(179만7400원), 512GB(205만400원), 1TB(254만5400원)로 출시되며, 1TB 모델은 25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 전략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적용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512GB 모델을 사전예약하면 256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3월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10% 할인 쿠폰과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5장이 제공된다.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는 60W 충전기 30% 할인 쿠폰도 추가 지급된다. 이 밖에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인기 게임 스페셜 테마 8종도 포함된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기존 휴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비트코인 62만개를 잘못 지급한 초대형 사고 이전에도 네 차례 유사한 오지급 사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된 지급 오류에도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각 빗썸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벤트 보상 지급 오류 현황’ 자료를 종합하면, 빗썸은 2024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총 5건의 이벤트 보상 오지급 사고를 냈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6일 발생했다. 이벤트 보상 입력 과정에서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기재해 62만원이 아닌 62만개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당시 시가 기준 60조원이 넘는 규모로,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약 4만6000개)의 12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실제 보유 자산을 초과한 수치가 내부 장부상에 반영되면서 ‘유령 코인’ 논란으로 번졌다. 이 사고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에만 네 차례 오지급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는 총 61명, 지급 금액은 약 1865만8560원 규모다. 이벤트 기간을 잘못 산정해 1명에게 약 4만원이 지급됐고, 리워드 지급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총 11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 자금 조달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27일(현지시간) 오픈AI는 아마존, 소프트뱅크, 엔비디아로부터 각각 500억 달러, 300억 달러, 30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신규 투자금 유입 이전 기준(프리머니 밸류) 7300억 달러(약 1000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5000억 달러로 평가된 이후 4개월 만에 약 1.5배 상승한 수치다.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곳은 아마존이다. 오픈AI는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아마존의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을 사용하고,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할 맞춤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투자해왔으나, 이번 투자로 오픈AI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게 됐다. AI 산업 과열 우려도 엔비디아는 차세대 추론 컴퓨팅 역량 확보 차원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쿠팡이츠가 3년 넘게 유지해 온 포장서비스 무료 정책을 사실상 종료하고, 오는 4월부터 대부분 매장을 대상으로 중개이용료를 부과한다. 다만 전통시장과 매출 하위 20% 영세 매장에 대해서는 무료 지원을 1년 더 연장한다. 쿠팡이츠는 최근 올해 4월부터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6.8%(부가가치세 별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포장서비스 출시와 함께 시작한 무료 프로모션은 올해 3월까지만 유지된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함께 배달앱 3사 모두 포장 서비스 유료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포장 주문 역시 앱 개발·유지비, 서버 운영비, 고객센터 운영 비용 등이 발생하는 만큼 장기간 무료 정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시장과 영세 매장은 무료 프로모션 연장 전통시장과 상생요금제 매출 규모 하위 20% 이하 영세 매장에 대해서는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프로모션을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한다. 전국 전통시장 매장은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미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매장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 방법과 세부 기준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로봇·AI·수소 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총 9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로,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반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 대상 부지는 112만4,000㎡(약 34만 평) 규모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한다. 5조8천억 투입… GPU 5만 장급 ‘AI 데이터센터’ 건립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다. 현대차그룹은 5조8천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로봇·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을 위한 GPU 5만 장급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가 아니라, 제조·물류·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