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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확률 조작’ 피해자 5804명 집단분쟁조정 시작

내달 22일까지 공고...90일 이내 조정 결정
조정 내용 수용 시 미참여 피해자도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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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게이머들을 위한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9일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 달 22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일간 신문에 해당 내용을 공고한다. 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공고가 종료된 날로부터 최대 90일 이내에 조정 결정을 내리게 된다. 또한 향후 넥슨이 조정 결정 내용을 수락하면 보상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집단분쟁조정은 소비자 단체나 정부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신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다.

 

넥슨, 확률 0%으로 낮추고 거짓 공지...과징금 116억원 처분

 

앞서 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을 모집했다. 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피해자는 중복 신청을 제외하면 총 5804명이다.

 

변웅재 위원장은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는 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일괄적인 피해 구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지난 1월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획득 확률을 0%로 낮추고 거짓 공지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에 도입된 ‘큐브’는 개당 1200원 또는 2200원에 판매된 유료 아이템으로 ‘잠재 능력’으로 불리는 3개의 옵션 중 하나를 무작위로 장비에 부여해 게임 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장치다.

 

넥슨은 아이템 도입 후 네 달이 지난 시점부터 인기 옵션들이 덜 나오도록 확률을 변경했다. 2011년 8월부터는 이용자 선호도가 특히 높은 특정 옵션의 당첨 확률을 0으로 설정하고는 '큐브의 기능에 변경 사항이 없다'는 내용의 거짓 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