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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해봤습니다]"설레고 계시는군요" 내 일기 읽은 'LGU+ 답다' 반응 보니...

LG유플러스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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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새로운 모임에 참석하시며 설레고 계시는군요. 첫 인상은 좋게 남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죠. 진정성을 보여주고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새로운 모임에 참석할 계획에 대해 일기를 썼더니 AI가 답장을 보내주었다. #두근두근한 #신나는 # 갈망하는 이라는 태그도 달아주었다. 내 감정을 파악하고,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건넸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일기 플랫폼 '답다'를 체험해보았다. 답다는 하루 감정을 적어 일기를 기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달아주는 플랫폼이다. 답다는 '답장받는 다이어리'의 줄임말이다. 

 

감정 선택하고 공감·위로 받기

 

 

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내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핵심 감정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기쁜' '설레는' '평범한' '놀란' '불쾌한' 등의 감정이다. 이후 선택한 감정에서 좀 더 구체적인 감정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기쁜' 감정을 선택했다면 '기분좋은' '즐거운' '고마운' 같은 '기쁜'에 포함된 구체적인 감정들이다.

 

감정을 선택했으면 그 감정이 제목이 된다. '즐거운'을 선택했더니 4월 2일 화요일 '즐거운 하루' 라는 제목이 쓰여졌다. 친구를 만나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는 일기를 썼다.

 

기자가 쓴 일기보다 더 긴 답장을 주었다. 선택된 감정과 일치하는 '즐거운'과 일맥상통하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라고 공감을 한 후, 기자가 쓴 레몬에이드를 인용하여 "레몬에이드 처럼 상큼하고 활기찬 하루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답장이 마음에 들었는지 선택할 수 있다. 선택된 의견은 답장 최적화에 쓰일 예정이라 한다.

 

 일기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 답장 받기에 특화

 

답장은 일기 본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비교적 충실하게 쓰여져 있다. 대부분 감정의 공감+조언+응원·덕담의 구조다. AI 마링이에게 받은 답장은 위 구조에 벗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건강과 행복을 응원할께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일상에도 가져가 보세요... 앞으로도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기분이 좋아 보여 다행이에요. ..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음주에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답다는 기본에 충실한 앱이다. 감정을 고르고 일기를 쓰고 답장을 받는 심플한 구조다. 일정을 추가하거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기능조차 없다. 답장을 받는 기능에 특화되어 있다.

 

LG 유플러스 측은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3월기준 6개월만에 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밝혔다. 고객 1인당 평균 2.8개의 일기를 작성한다고 한다. 비록 AI지만 내 감정을 읽어주는 답장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일기장 플랫폼이다. 

 

답장은 12시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불편하다. 빠른 답장을 받기 위해서는 월 1000원의 연간 구독을 하거나 매월 2500원의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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