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법원이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중독과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단을 내리면서, 플랫폼 규제와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메타와 구글이 청소년의 SNS 중독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상액은 실제 피해에 대한 300만달러와 같은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합친 금액이다. 책임 비율은 메타 70%, 구글 30%로 배분됐다. 배심원단은 두 기업이 플랫폼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원고의 정신건강 악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비스가 미성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경고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소송의 원고인 20대 여성 케일리 G.M.은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중독 증상을 겪었고, 이후 우울증과 신체이형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특히 플랫폼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스팸 전송자와 관련 사업자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단순 과태료 중심의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매출 연동 과징금과 부당이익 환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불법스팸 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불법스팸 전송자뿐 아니라 스팸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자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불법행위를 위한 광고성 정보 전송자가 얻은 부당이익은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지향적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스팸을 통해 사실상 수익을 얻을 수 없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그동안 불법스팸 제재는 3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그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 전송 사업자들이 제재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을 얻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규제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불법스팸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대부업체 해킹 사고를 악용한 ‘코인 송금 유도’ 피싱 범죄가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신종 사기 수법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코인을 보내면 채무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문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채무면제를 미끼로 가상자산 전송이나 URL 클릭을 유도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부 대부업체에서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통해 내부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커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실제 대부업체를 사칭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침해사고 보상 차원에서 코인을 보내면 채무를 탕감해주겠다”고 속이며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 "URL 등 클릭하면 원격 제어 악성 프로그램 설치" 이들은 코인을 먼저 전송하도록 유도하며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제시하고, 대부업체를 방문하면 계약서 수정이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덧붙이는 등 정교한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특히 실제 임직원의 이메일 계정을 도용하거나 유사한 주소를 사용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츠서비스가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한다. 단순 지원을 넘어 배달 플랫폼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로컬 커머스 디지털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측이 지난해 체결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중심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포장·수수료 부담 낮춰 ‘진입장벽’ 해소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상인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봉투 6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 배달·포장 주문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필수 소모품 비용을 줄여주는 조치다. 또한 전통시장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 서비스 중개 이용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플랫폼 입점 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함으로써, 상인들의 온라인 진입을 유도하는 구조다. 사진 촬영·판매 전략까지…‘셀러 교육 플랫폼’ 역할 확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판매 전략 교육까지 포함한다. 쿠팡이츠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상인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 계열 우리카드가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고, 항공·숙박 예약부터 통신 서비스까지 결합한 디지털 여행 혜택을 강화한다. 우리카드는 플랫폼 개편을 기념해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 할인 제공을 넘어 결제·예약·통신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은 최대 20% 할인된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발권대행료를 면제하고, 발권 후 7일 이내 환불 시 여행사 수수료도 면제하는 정책을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예약 이후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한 구조다. 숙박 영역에서도 플랫폼 내 혜택을 강화했다. 기본 할인에 추가 쿠폰을 결합해 최대 15%까지 할인율을 높였으며,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여행 플랫폼에 통신 기능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항공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eSIM 데이터 5GB를 무료 제공하고, 이후 데이터 충전 시에도 카드 결제 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립이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고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식품 제조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푸드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리셋과 함께 글로벌 사업과 커머스 영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삼립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배당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도세호·정인호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해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 ‘삼립’으로 리브랜딩…글로벌·디지털 전략 강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수정이 아니라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SPC’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특히 식품 산업이 단순 제조에서 데이터·유통·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삼립은 커머스와 물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 각자대표 체제…안전·글로벌 전략 분리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역할이 명확히 나뉜다. 도세호 대표는 생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SNS에서 확산된 ‘봄동비빔밥’을 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하며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소비 트렌드를 오프라인 유통과 즉시 연계하는 ‘트렌드 커머스’ 모델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봄동 비빔밥 키트(238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봄동, 양념장, 참기름 등 주요 재료를 한 번에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점포별로 물량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 가능성이 있는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품은 SNS에서 화제를 모은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한 사례로, 소비자 관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출시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동시에 대용량 상품인 ‘봄동우렁 비빔밥(팩)’도 함께 선보였다. 400g 이상의 밥과 봄동, 우렁살, 계란프라이 등이 포함된 2인분 이상 구성으로, 가성비와 간편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우렁살을 활용해 식감과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봄동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하며 연금 자산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단순 상품 제공을 넘어 자동화·분산투자·저비용 구조를 결합한 ‘연금 투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연금 모으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종합계좌, 중개형 ISA, 개인연금 계좌에 한해 제공되던 ETF 자동투자 기능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금 전 계좌를 하나의 투자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적으로 자동 매수하는 구조로, 매수 주기(매일·매주·매월), 금액, 수량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소 1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DC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DC형은 적립금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인 만큼, 시장 타이밍 부담을 줄이고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제품 기업’에서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면·헬스케어 신사업과 해외 확장,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5.2%, 10.5% 성장했다. 매출 5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핵심 성장 축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와 글로벌 사업이다. 비렉스는 연간 7,199억 원 매출을 올리며 단일 브랜드 기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고, 특히 매트리스 중심의 홈헬스케어 제품군은 IoT 센서와 사용자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기존 렌탈 중심 비즈니스에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결합해 ‘구독형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기존 제품군에서도 사용 패턴, 필터 교체 주기, 실내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이 해외 주식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는 ‘RIA(국내주식복귀계좌)’를 출시하고, 디지털 기반 투자 유입 전략에 나섰다. 세제 혜택과 데이터 기반 투자 서비스를 결합해 리테일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KB증권은 24일 RIA 계좌 출시를 기념해 국내 주식 매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RIA, 해외→국내 자금 이동 유도…세제 인센티브 핵심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 일정 기간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계좌다. 개인당 해외 주식 매도 금액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투자자는 RIA 계좌 내에서 해외 주식을 매도한 후 해당 자금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일정 기간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율 변동성과 세금 부담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환경에서 자산 재배분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 쿠폰·리워드 기반 유입 전략…‘행동 데이터’ 확보 KB증권은 계좌 개설 이후 실제 투자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리워드형 이벤트를 설계했다. RIA 계좌에 해외 주식을 입고하고 매도한 고객에게 매도 금액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