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콜 차단'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자진시정안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시정안이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들을 보상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고발 조치를 고려할 만큼 행위의 불공정성이 가볍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나 거래 상대방의 피해 구제 등의 시정안을 제안하는 제도다. 공정위가 이 시정안을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부터 우티와 타다 등 가맹 택시에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 사업자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타 플랫폼에 동시 가입한 택시들의 번호판을 찍어 신고하라고 한 혐의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등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독점적 지위 남용 혐의...시정 계획 충분치 않다고 판단 이에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검찰 공소장 격인 공정거래법상 시장 지배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드리나요?" "송년모임 언제 할까요?" "강의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거나 취합해야 하는 일은 주변에서 쉽게 일어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설문조사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20일, 설문조사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설문 플랫폼 '네이버 폼'을 시범 출시했다. 이전까지는 네이버 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는 네이버 폼을 이용하여 설문조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네이버 오피스가 이달 27일 종료하며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의 기능을 사용할수 없게 됐다. 20일 출시된 네이버 폼은 오피스에 포함된 설문조사가 아닌 단독 설문 플랫폼으로 독립한 모양새다. 기존 네이버폼과 달라진 점은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없어진 것이다. PC에서 작성한 설문조사를 모바일로 확인했을때 모바일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측은 "PC와 모바일 경계없이 기기에 최적화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 밝혔다. 또한 기존 유형화되어 있던 설문조사 폼의 갯수가 줄고, 직접 맞춤형으로 설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간소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직접 만들기 및 객관식, 주관식, 별점형, 표형 등의 커다른 분류를 선택한 후 질문이나 페이지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진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으로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말부터 약 두 달간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중순께는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카카오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프리나우가 애초에 제시한 매각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정한 인수가는 3000억∼4000억 원 수준이었다. 카카오 계열사 인수합병 잇따라 난항 카카오 투심위는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하고,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관광 수요가 높은 특정 국가와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본격화했다. 넷플릭스의 독주에 대항할 최대 토종 OTT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한 후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비율은 알려진 바 없지만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 중이다. 주주 구성 등은 본계약 성사 후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은 지속되고 있는 적자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빙과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OTT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각각 1192억 원, 12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력·구독자 결합 시너지 기대...넷플릭스 바짝 추격 주요 토종 OTT인 양사의 투자력과 구독자가 결합되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접속경로를 변경해 속도를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장금 처분을 받은 페이스북(현 메타)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접속경로 변경 행위가 법령상 '이용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방통위는 2018년 3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9600만 원을 부과했다. 페이스북이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SK브로드밴드(SKB)와 LG유플러스의 접속 경로를 기존 KT에서 해외로 바꿔 이용자의 접속 속도를 떨어트렸다는 이유였다. 1심, 2심 법원도 페이스북에 손 들어줘 당시 페이스북이 SKB와 진행하던 망(網) 사용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도를 떨어뜨린 것이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페이스북은 이용자 불편을 일으킬 의도가 없었다며 같은 해 5월 방통위를 상대로 이 같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접속경로 변경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내년부터 5G·LTE 단말기 종류에 따른 요금제 선택 제한이 사라진다. 5G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LTE 요금제를, LTE 기기 이용자들이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식이다. KT 가입자들은 22일인 오늘부터 단말기 종류와 관계 없이 자유롭게 5G와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내년 1월 19일부터 동일한 방식으로 요금제를 개방한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요금제 가입 제한을 해제한 SK텔레콤에 이어 최근 KT, LG유플러스와도 협의를 완료해 이 같은 내용의 이용약관 개정 신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5G폰은 5G 요금제에, LTE폰은 LTE요금제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5G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유심 기기를 변경하거나, 자급제 5G 단말기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 1월 말부터는 기기에 따른 제한 없이 기호에 따라 자유롭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 통신비절감 대책 일환...약정 사전 예약제도 등도 시행 예컨대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경우 LTE 기기 이용자들도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5G 요금제에 가입해 혜택을 보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5G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페이가 추진해 온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로 계열사 해외 인수합병(M&A) 등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미국 종합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양사가 합의를 마쳤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0%를 두 차례에 걸쳐 약 1039억 원에 취득하기로 계약하고, 5월에 지분 19.9%(807만5607주)를 취득했다.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해 나머지 지분(2575만6470주)을 매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야기된 시세조종 혐의가 발목을 잡았다. 금융당국이 사건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후 올해 10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됐고, 김범수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와 홍은택 당시 총괄 대표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외 주식 강화 등 글로벌 확장 계획에 차질 그러자 시버트는 지난달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는 서신을 카카오페이에 전달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로켓배송으로 루비비통 가방, 샤넬 옷을 배송받게 될까.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18일,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온라인 패션 브랜드 '파페치'를 전격 인수했다고 밝혔다. 파페치는 1400여 개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190개국 이상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패션 플랫폼이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파페치는 15일까지도 부도위기에 몰려 "올해 말까지 5억 달러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도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이에 쿠팡Inc가 5억 달러(6500억 원)을 들여 파페치를 인수한 것이다. 쿠팡은 파페치를 인수하면서 패션과 명품 분야를 강화하게 됐다. 쿠팡은 이미 7월 로켓럭셔리를 열어 정품 인증이 된 명품 뷰티 품목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취급하는 품목은 에스티로더, 맥, 비오템 등 화장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쿠팡의 이번 파페치 인수로 명품 패션부분을 강화하거나 파페치 전용 명품관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명품시장 규모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약 42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 마브렉스(MARBLEX)는 MBX 토큰이 세계 10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에 상장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한국 시간 기준 18일 21시부터 비트겟에서 MBX 토큰 거래 및 입출금을 진행할 수 있다. 마브렉스는 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오는 12월 25일 오후 9시까지 거래량 상위 이용자 대상으로 총 4만2,000 MBX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마브렉스는 2024년 1분기에 퍼즐 NFT(Puzzle NFT)와 루나 애니몰즈 NFT(Lunar animals NFT) 등 마블러십 NFT(Marblership NFT)의 신규 콜렉션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블러십은 MBX 토큰 NFT 스테이킹을 비롯해 게임 쿠폰 제공, 전용 디스코드 채널 입장 혜택 등을 제공하는 마브렉스의 멤버십 NFT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다이소가 온라인몰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선 다이소가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기존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한진택배와 협력해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한진택배를 통해 다음 날까지 상품이 배송되는 식이다. 배송비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3만 원 미만이면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수만 가지의 저가 생활용품과 식품 등을 박리다매식으로 판매하며 경쟁력을 키워 온 다이소가 온라인 시장에 잘 정착하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이소는 화장품, 의류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매출 약 3조 원, 영업이익 약 2400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8%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이미 익일배송 서비스 흔해...3만 원 무료배송 기준도 걸림돌 그러나 익일 배송으로 다이소의 온라인몰 매출이 크게 늘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이미 익일배송 자체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닐 뿐더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