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국산 돼지(한돈)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 가축 투자계약증권 공모에 나서며, 실물자산 기반 증권화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연다. 하나증권은 핀테크 기업 데이터젠과 함께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 구조로 설계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자는 해당 증권을 통해 기초자산인 한돈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사육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 비율대로 배분받는다. 즉, 돼지를 직접 키우지 않아도 증권 형태로 축산 사업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다. ‘돼지가 증권이 된다’…실물자산의 금융화 실험 이번 공모 규모는 총 2억1,624만 원이며,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 원, 모집 수량은 1만812주다. 일반 개인 투자자도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미술품, 와인, 부동산, 태양광 설비 등 실물자산을 증권화한 상품은 존재했지만, 가축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이 공모 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실물자산 금융화의 범위가 전통적 자산을 넘어 1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의 채용비리 연루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공명정대한 판결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로 함 회장을 둘러싼 최대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하나금융의 지배구조와 중장기 경영 전략에도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대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국가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 금융 공급과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더욱 증대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무죄 취지…회장직 유지 가능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이날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회사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돼 회장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만큼, 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이 글로벌 크레딧 전문 투자사 SC 로위(SC Low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부동산 PF 정상화와 기업 구조조정 투자 시장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협업에 나선다. KB증권은 지난 19일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사 SC 로위와 부동산 및 기업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 시장의 질적 성장과 안정성 제고를 목표로 공동 투자 및 금융 솔루션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SC 로위는 아시아·미국·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크레딧 투자 그룹으로, 사모대출(private credit), 특수상황 투자(distressed & special situations), 구조조정 금융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 자산 투자와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하이엔드 크레딧 투자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 PF 시장 겨냥…“부실 정리 아닌 가치 회복 투자” 이번 협약의 핵심 타깃은 국내 부동산 PF 시장이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분양시장 위축으로 PF 사업장 상당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동시에 현금 배당 규모도 전년 대비 35% 이상 확대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단기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물량은 전일 종가 기준 보통주 90만5,083주와 우선주 18만9,371주 상당으로,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이번 결정은 LG전자가 지난해 말 발표한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직접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LG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자사주를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이나 보상 목적에 활용해 왔다. 자사주 매입 + 소각…“자본 효율성 본격 개선” LG전자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소각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 역시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전사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29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남정운 대표와 안인수 생산안전총괄 등 안전보건환경 경영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 안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본사와 울산, 대전 등 주요 사업장의 임원들도 라이브 영상으로 실시간 참여해, 안전경영을 핵심 경영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 안전 교육이 아니라, 조직 리더들이 직접 참여해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리더십 관점에서 실질적인 예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업 안전 전문 컨설팅 기업이 석유화학 산업에서 실제 발생했던 주요 사고 사례와 최신 안전 정책·규제 동향을 소개하고, 참석 임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 방안과 조직 문화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안전은 시스템이 아니라 리더의 책임” 한화솔루션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안전은 현장 담당자만의 업무가 아니라, 경영진과 조직 리더가 직접 책임져야 할 경영 과제’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남정운 대표는 “중대재해는 철저히 근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절세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며, 개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절세응원 이벤트’를 오는 3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Welcome ▲Re-Start ▲Level-up ▲국내주식 첫 걸음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 ETF, 펀드, 채권 등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금융상품이다. 최근 금융소득 과세 부담이 커지고 장기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필수 계좌’로 자리 잡고 있다. 신규 고객·휴면 고객·고액 투자자까지 전방위 타깃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고객부터 기존 고객, 장기 미거래 고객, 고액 투자자까지 전 투자자 유형을 모두 포괄하도록 설계됐다. ‘Welcome 이벤트’는 신규 고객이나 지난해 말 기준 잔고가 10만 원 미만인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순입금 시 전원에게 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한다. ‘Re-S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를 그룹 차원의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로 육성하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본시장 전 밸류체인을 지방에 이식하는 전략에 나선다. 단순 사무소 이전이 아닌, 운용부터 수탁·리스크·사무관리까지 자본시장 기능 전체를 지역에 집적시키는 구조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9일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및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 허브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 기능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기반의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무소 이전 아닌, 자본시장 본체 이전” 이번 전략의 핵심은 기존 금융사들의 ‘지방 사무소 설치’ 방식과 결이 다르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운용, 수탁, 리스크 관리, 사무관리, 상품개발, 사후관리 등 자본시장 전 과정이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단순 지원 조직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본체 기능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겠다는 의미다. 금융사 내부에서도 드문 시도이며, 국내 금융권 전체로 봐도 사실상 첫 사례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향후 은행·증권·자산운용·수탁 등 그룹 주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글로벌 정책 비용과 전동화 투자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이익률이 압박받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기 실적 변동이 아닌 제조 중심 기업이 소프트웨어·전동화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본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86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안정적이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둔화됐다. 이는 단순 판매 부진이 아니라 비용 구조와 시장 환경 변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관세와 인센티브…글로벌 비용 구조의 변화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은 북미 시장의 정책·비용 환경 변화다.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확대는 차량당 마진을 압박했다. 북미는 현대차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비용 변화가 전체 수익 구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형성됐다. 글로벌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판매량 방어와 수익성 유지 사이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1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의 실질적 상용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홍콩 달러(HKD) 3억2,500만 달러와 미국 달러(USD) 3,000만 달러를 동시 발행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채권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 기준 약 1,000억 원 규모로,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직접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행의 주간사는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맡았으며, 보조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담당했다. 발행 방식은 초기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Private Placement)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콩 정부와 동일한 디지털 채권 인프라 활용 이번 디지털 채권의 핵심은 발행 기술 인프라다. 발행 과정에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공식 채권결제 시스템인 CMU(Central Moneymarkets Unit)와 연동된 HSBC의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Orion)’이 활용됐다. 오라이언 플랫폼은 홍콩 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그린 본드에도 사용된 글로벌 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해외 점포들과 신년 화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수익성 강화와 인공지능 대전환(AX) 기반 경영, 원리원칙 중심의 업무 수행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NH농협은행은 강 행장이 지난 28일 해외 점포장들과 신년 화상회의를 갖고, 글로벌 사업 전반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등 8개국 11개 해외 점포장이 참석했다. 강 행장은 회의에서 ▲글로벌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AX 기반의 경영관리 고도화 ▲원리원칙에 입각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등 3대 전략을 공유하며 해외 점포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현지 고객 확대와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해외 점포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본점과 해외 점포가 하나의 팀(One Team)으로 원리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런던 진출 이후 ‘글로벌 재가속’ 모드 이번 화상회의는 NH농협은행이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지점을 개설하며 유럽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