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생중계가 얼마나 흥행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 LG U+모바일tv에서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당초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려다가 발을 뺐고, 카카오와 KT 시즌도 참여 의사를 보였다가 중계를 포기했다. CJ ENM의 티빙은 애초에 중계권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중계권 확보 경쟁은 치열하기 마련이다. OTT업계는 최근 스포츠 중계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플랫폼 안에 고정시키는 자물쇠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역대 가장 저조한 흥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OTT업계 중계권 전쟁도 시들해졌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굵직한 스포츠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특수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국내 반일(反日)감정, 일본 내에서도 좋지 않은 여론 등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는 한 OTT업체 관계자(익명 요청)는 23일 본지에 “이번 올림픽의 경우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이슈 등이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티맵이 시장 주도권을 순탄하게 쥘 수 있을까. 티맵모빌리티는 13일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티맵 내비게이션이 1900만 명의 이용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절대강자가 없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국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연간 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티맵모빌리티가 이 시장을 거머쥐려면 세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카카오·쏘카와의 피할 수 없는 전쟁 먼저 앞서 시장에 진출해있는 카카오모빌리티나 쏘카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해, 현재 20% 내외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수수료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수수료를 20% 받기로 정했지만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3개월 간 전액 환급해주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20%를 받고 있으며, 쏘카는 업계 최저 수준인 15%를 받는 중이다. 카카오는 티맵의 안심대리에 대항, 일부 지역에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시도를 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메타버스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미래 메타버스 가상경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내 가상 은행 점포도 여는 날이 곧 오게 되는 걸까. 메타버스에서는 사이버 콘텐츠에 대한 구매, 가상자산의 축적 등 가상 경제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는 이미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를 현실 세계의 ‘달러’로 환전할 수도 있게 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메타버스 내의 가상 경제 시장이 열리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4월 발간한 ‘메타버스의 부상과 금융업의 변화’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시대 금융업은 ‘업무 방식’, ‘고객 니즈’, ‘서비스’에 있어 온·오프라인 통합이 강화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복합 점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업무영역에 대한 파일럿 수준의 메타버스 기술 도입과 M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금융 콘텐츠 개발을 검토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실버세대 상담과 디지털 체험에 특화된 복합 점포 개발이 필요하다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현실이 다가왔다. 복잡한 서류 없이 3분 만에 끝낼 수 있는 대출 심사는 편리성을 담보하지만, 한편에서는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공정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6일 금융권 최초로 AI를 활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 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개발한 대출한도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AI는 고객의 하나은행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200여 개의 변수 및 복수의 알고리즘 결합을 통해 리스크를 분석한 뒤 적정 한도를 부여한다. 소득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본인 명의 휴대폰과 하나은행 거래 이력만 준비하면 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의 AI 대출 상세페이지에서 예상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과 동시에 1분 안에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이 가능하고, 실행까지는 3분이면 된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지난해 9월 AI를 활용해 부동산 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내놓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제를 폐지하자는 발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제적’인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남겨놓자는 목소리가 주류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청소년보호법’ 제26조에서 다루고 있다. 이 시간에는 일괄적으로 게임이 중지된다. 이를 위반하여 심야시간대에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제공한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안은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때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부모 등이 신청해야 게임 이용시간이 제한되는 자율적인 영역이다. 해당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셧다운제 폐지? 안되는데...” 부모 걱정, 선택적 셧다운제가 대안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된다면 자녀가 게임에 과몰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때 선택적 셧다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신규게임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굳게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한편, 일시적인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펄어비스는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유통 및 서비스는 중국 게임 업체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중국은 한국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더라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게임사에 현지운영을 맡기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의 시장 진출을 막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근 4년 만에 판호를 발급받아 화제가 됐다. 올해 2월에는 펄어비스의 해외 자회사 게임 ‘이브 에코스’,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풀리지 않은 퍼즐’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판호 발급이 중단된 4년 간 최소 10조 원, 최대 17조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이며 환영할 소식”...판호 발급 기대감 상승 이번 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엔씨소프트는 21일 웹젠이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으며 이에 웹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게임 콘텐츠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저작권의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엔씨소프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웹젠이 지난해 8월 출시한 ‘R2M’이 자사의 리니지M과 유사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R2M은 출시 당시부터 리니지M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리니지는 장비 및 아이템을 넣는 가방의 무게가 캐릭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고유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R2M에도 적용됐다. 또 R2M에서 캐릭터의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을 높여주는 아이템 ‘유피테르의 계약’이 리니지M의 ‘아인하사드의 가호’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밖에도 캐릭터 선택 화면, 메뉴, 인벤토리 구성, 필드 구성 등 게임 내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게임 내 콘텐츠, 저작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MMORPG(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와 비슷한 구성과 과금시스템을 적용한, 이른바 ‘리니지류 게임’이 다수 있다. 게임 내 시스템도 저작권의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아이템 확률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업계가 오는 12월부터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자율규제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이번 개정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아이템 확률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만 확률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강화형·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이 공개된다. 유료 재화와 무료 재화가 결합한 경우에도 확률을 공개한다. 다만 개정안에는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중뽑기’로 불리는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 결과로 빙고를 완성해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컴플리트 가챠가 높은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이 발의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각국 중앙정부가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준비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미래가 주목된다. CBDC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줄임말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 형태의 화폐다. 역시 전자형태로 존재하는 전통적인 지급준비금과 예치금과는 다르다. CBDC는 가치변동 폭이 큰 민간 발행 암호화폐와 달리 현금과 같은 비율로 교환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은 CBDC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5개국 중앙은행 중 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6%였다. 또한 CBDC 프로젝트 진행 수준을 조사·연구, 개념증명, 파일럿 테스트 총 3단계로 구분했을 때 2단계 이상을 진행 중인 국가는 48곳(74%)이었다. CBDC 도입이 논의되는 이유로는 현금 사용 감소, 금융포용성 강화 등이 있지만, 들썩이는 민간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표방하며 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 발행되고 이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SNS 상에서 쏟아지는 혐오표현과 분투하고 있다. 시스템 상의 인종차별 논란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페이스북이 19일 발표한 ‘2021 1분기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2520만 건의 혐오 발언 콘텐츠에 조치가 취해졌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630만 건의 혐오발언 콘텐츠에 조처했다. 페이스북의 규제는 콘텐츠 삭제, 경고장 추가, 계정 삭제 등을 포함한다. 따돌림 및 괴롭힘 관련 콘텐츠는 페이스북에서 880만 건, 인스타그램에서 550만 건 조치됐다. 조직적인 혐오콘텐츠의 경우 페이스북은 980만 건, 인스타그램은 32만 4500건에 조치가 이뤄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올해 4월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한 콘텐츠 1800만 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혐오발언의 선제적인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내 혐오 발언 콘텐츠의 노출은 0.05%~0.06%만이 이뤄졌다. 노출된 1만 건의 콘텐츠 중 약 5~6건이 혐오 발언 콘텐츠인 셈이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7월~9월보다 낮아졌다. 당시 혐오 발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