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상생 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방산·항공 산업 자립도 강화 흐름 속에서 ‘엔진 기술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39개 협력사와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카본, KPCM, 한국로스트왁스, 테스코 등 주요 협력사와 함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시험·인증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소재·부품 자립화 위한 통합 R&D 체계 구축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개발 단계부터 시험·평가·인증까지 전 주기를 공동 수행하는 통합 연구개발(R&D)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항공엔진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난도 기술 집약 산업으로, 단결정 소재 기반 터빈 블레이드, 고온 합금, 정밀 주조 기술 등 핵심 공정의 기술 장벽이 높다. 이에 따라 단일 기업 차원의 접근이 아닌 소재·가공·시험·인증 기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6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관’을 운영한다. 단순 전시를 넘어 투자·수출 연계 프로그램까지 결합한 글로벌 확장 플랫폼을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4YFN(Four Years From Now) 특별관 8.1홀에 단독 부스를 조성해 상생협력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AI·로보틱스 등 12개사 참여…AX 기술 전면 배치 이번 상생협력관에는 ▲스튜디오프리윌루전 ▲이루온 ▲피치에이아이 ▲메이머스트 ▲랭코드 ▲씨플랫에이아이 ▲고우넷 ▲나비프라 ▲에이아이오투오 ▲에이아이포펫 ▲트위니 ▲인이지 등 총 12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AI 솔루션, 디지털 플랫폼, 로보틱스, 데이터 분석 등 AX(AI 전환)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제조·물류·헬스케어 등 산업별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B2B 중심의 기술 경쟁력을 부각한다. KT는 참여 기업들의 기술과 자사 AI·클라우드·네트워크 역량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과의 장기 협력을 통해 ‘아트×테크’ 융합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 후원을 넘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플랫폼을 2037년까지 지속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LACMA)와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5년부터 협력을 이어오며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확장하는 전시 및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왔다. 10년 협력, 8개 전시…예술과 기술의 접점 실험 현대차는 2015년 《Rain Room》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에 이르기까지 총 8회의 전시를 후원했다. 이 과정에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뿐 아니라, 한국 미술사 연구 기반의 한국 서예·근대미술 기획전 등도 지원하며 글로벌 문화 담론 속 한국 미술의 위상을 확대해 왔다. 특히 LACMA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을 10년간 후원하며 45개 이상의 아티스트 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제약이 아미노산 ‘글리신(Glycine)’을 함유한 차(茶)타입 감기 치료 보조제를 선보이며 복합 감기약 시장에 새로운 제형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국내 최초로 글리신을 함유한 차타입 감기약이라고 밝혔다. 24일 동아제약은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따뜻한 물에 녹여 복용하는 건조시럽 형태로, 기존 정제·액상 중심의 감기약과 달리 수분 섭취와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형이 특징이다. 8중 복합 성분 구성…증상 완화 중심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슈도에페드린(코막힘 완화) ▲DL-메틸에페드린(기관지 확장) ▲덱스트로메토르판(기침 억제) ▲디펜히드라민(항히스타민) 등 기존 감기 증상 완화 성분에 글리신과 비타민 B군·비타민 C를 더한 8중 복합 성분 구조로 설계됐다. 이 조합은 발열, 콧물, 기침, 근육통 등 상기도 감염에 동반되는 주요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글리신 300mg 함유…면역 조절·수면 리듬과의 연관성 이번 제품의 차별점은 글리신 300mg을 함유한 점이다. 글리신은 체내 단백질 구성에 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자본시장·자산운용 기능을 집결시키는 ‘금융 클러스터’ 전략을 본격화한다. 연기금과 연계한 운용 특화 허브를 구축해 지역 기반 생산적 금융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24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 NPS본부에서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을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연계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금 중심 ‘자본시장 밸류체인’ 집적 이번 허브 구축의 핵심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 및 자본시장 관련 주요 기능을 전북에 집약하는 것이다. 단순 사무소 이전이 아닌, 운용·리서치·펀드 관리 등 실질적 기능을 현지에서 가동하는 ‘운용 중심지’ 모델이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자산운용사가 수도권을 벗어나 연기금 인접 지역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자본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생산적 금융’을 지역에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금-운용사-증권-은행이 연결된 자본시장 밸류체인을 지역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을 앞세워 ESG 기반 이벤트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단순 후원을 넘어, 자원 선순환 구조를 행사 전반에 설계하는 ‘그린 밸류체인’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효성티앤씨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세이브 레이스(Save Race) 2026’의 친환경 요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이브 레이스’는 2024년부터 카카오뱅크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기부 마라톤 행사로, 참가비 전액이 전 세계 기후위기 피해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2026년 행사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리젠 기반 굿즈·현수막…행사 전체에 ‘순환 설계’ 적용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세이브 레이스 2026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티셔츠, 가방 등 공식 굿즈를 리젠 섬유로 제작한다. 행사에 사용되는 대형 현수막과 배너 등에도 동일한 소재를 적용해 일회성 소비 구조를 줄인다. 특히 행사 종료 후 현수막과 배너를 수거해 업사이클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도입한다.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회수·재활용까지 고려한 구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지난해 카드업계는 그야말로 ‘한파’를 겪었다. 소비심리 회복 지연, 가맹점수수료 인하 기조 지속,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압박 요인이 겹치며 단기 실적 중심의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 일부 카드사들은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업황 속에서도 우리카드는 ‘체질 개선’을 앞세워 내실을 다지며 정체 국면을 벗어나 성장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 실적 개선에 매몰되기보다 고객 기반 정상화와 포트폴리오 재편, 조직 혁신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 기반 정상화…신규 모집 107만좌 우리카드는 2024년 말 기준 회원 기반 약화와 자산 포트폴리오 부담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외형 성장에 비해 이용회원 수의 질적 정체가 나타났고, 수익 변동성과 리스크 부담도 누적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취임한 진성원 사장 체제에서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체질 개선’ 전략을 가동했다. ▲고객 기반 정상화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 ▲업무 방식 혁신을 3대 축으로 삼고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하며 네트워크 지능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23일 노키아와 공동으로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 가까운 시험망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사용자 이동 패턴, 시간대별 데이터 사용량, 전파 간섭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지국 안테나의 신호 분포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은 사전에 설정된 빔패턴에 따라 신호를 송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기술은 네트워크 상황 변화에 맞춰 빔의 방향, 폭, 세기, 집중도 등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용자가 밀집된 지역이나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간대에는 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집중시키고, 이용자가 적은 지역에는 효율적으로 분산해 네트워크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양사는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 기술을 적용한 결과 무선 신호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안정성 향상, 네트워크 용량 처리 성능 증가 등의 효과를 확인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자기주식 소각과 감액배당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 지배구조 개선에 이어 자본정책까지 확대하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50%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8만4058주로, 금액 기준 약 51억원 규모다. 회사는 오는 3월 3일까지 소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추진해 온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현금·주식 배당 정책에 이어, 주당가치 상승과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자기주식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이익(EPS)과 주주 지분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평가된다. 동아에스티는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감액배당도 추진한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오는 3월 예정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은 비과세 방식으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술 개발'에서 '자본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면서, 이제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이 아닌 거대 장치 산업의 영역으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 '지능'이 아닌 '물량'으로 결정되는 승부처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설비 투자(CAPEX)'다. 과거 연구소 안의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누가 더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느냐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결정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AI 관련 자본 지출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본다. 투자의 축은 크게 세 갈래다. 24시간 중단 없는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핵심 부품인 ▲AI 반도체 확보, 그리고 이를 수익화할 ▲기업용(B2B) 플랫폼 확장이다. 이 세 영역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으며,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후발 주자에게는 넘기 힘든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 실물 경제 흔드는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