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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네시스, 독일 ‘아우토빌트’ 독자평가 1위…유럽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제네시스가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독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실시한 독자 평가에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럭셔리 부문 최고 브랜드에 수여되는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 심사위원이 아닌 일반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소비자 인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응답 규모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은 총 52개 자동차 브랜드로, ▲품질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 3개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14개 세부 부문에서 점수가 매겨졌다.

 

제네시스는 종합 평가에서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브랜드에 올랐다. 특히 럭셔리 부문에서는 가격 경쟁력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성비를 갖춘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성능, 안전 사양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 전략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단순 판매 확대보다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정공법 전략’을 유지해 온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에서 온라인 중심 판매와 체험형 전시 공간, 맞춤형 고객 서비스 등을 결합한 리테일 전략을 펼치며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기 판매 실적보다 브랜드의 기준을 세우는 방향으로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021년 독일·영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스페인 진출도 예정돼 있어 주요 서유럽 시장 전반으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동화 전략도 병행된다.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중심 브랜드 전환을 추진하며 친환경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GV60, 전동화 G80 등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충전·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시장으로 신생 프리미엄 브랜드가 자리 잡기 쉽지 않다”며 “이번 아우토빌트 평가 1위는 제네시스가 품질과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전략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