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티맵‧쏘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들 모빌리티 플랫폼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넘어 공유킥보드‧공유자전거와 대리운전‧철도‧셔틀‧주차 등 다양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책임지는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마스란 하나의 앱에서 이동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서비스다. 앱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대중교통부터 자동차까지 모두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상황에 들어갔다”면서 “이전에는 헤일링(차량호출) 등 사람을 태우는 서비스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전기차 충전이나 주차 등 공간적인 이슈로 시선이 이동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쏘카,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 되겠다" 쏘카는 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쏘카 10주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트리밍 모빌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디어유의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하이브의 ‘위버스’ 등 K-POP 팬덤 플랫폼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유니버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씨에 따르면 유니버스는 올해 134개국에 동시 출시한 후 현재 서비스 국가를 233개국까지 늘렸다. 유니버스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이른다. 유니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최대 9개의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440만 명(10월 기준)에 달한다. 유니버스는 출시 후 총 512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 누적 조회수 2146만 회를 넘겼다. 현재 유니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몬스타엑스‧에이티즈‧더보이즈‧강다니엘 등 30개팀이다. 디어유 버블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11개월 만에 유료 구독수 100만을 돌파했다. 구독 유지율은 90% 이상이며 해외 팬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어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 원, 같은 기간 매출은 107억 원으로 영업 이익률이 38.3%에 달한다. 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에도 실시간 전자상거래(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키워드는 ‘중소상공인(SME)’다. 교보증권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2조 8000억 원 수준이었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10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점에서 e커머스 시장이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5~8%로, 일반적인 인터넷 판매 구매전환율인 0.3~1%보다 월등히 높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을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온라인 쇼핑 산업이 전체 소매의 35% 정도 되는데, 앞으로는 65%까지 늘어날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의 비중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액이 점점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e커머스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내년 상반기부터 카카오쇼핑라이브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일 오후 4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는 3일 이중 일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신한은행의 머니버스,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고 은행, 페이, 증권, 카드, 보험, 통신기관 등의 데이터를 등록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은행, 카드사, 보험회사, 핀테크 업체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내 자산과 소비, 투자 내역, 포인트, 대출잔액 금리 및 상환정보 등을 개별 금융사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 은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데까지는 모두 4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미리 앱에 등록해놓은 공동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10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촬영물 등의 유통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놓는 중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1.3%가 디지털 성범죄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 아동‧청소년의 47.6%는 ‘피해촬영물이 온라인에 퍼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여고생의 경우 51%가 삭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경험하는 10대들은 최근 3년간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10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한 2018년부터 최근까지 10대 피해자 수는 3년 새 10.8배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중 10대 비율은 2.8배 증가했다. 더불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영상, 사진 등의 피해 촬영물을 삭제한 건수는 40만 4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 서비스가 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시중은행은 다른 업종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총 17개사의 주요 금융회사와 일부 핀테크 업체가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NH농협·신한·우리·IBK기업·하나은행 6개 은행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은행, 카드사, 보험회사, 핀테크 업체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내 자산과 소비, 투자 내역, 포인트, 대출잔액 금리 및 상환정보 등을 개별 금융사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소비자의 동의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특화된 자산관리‧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리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승기를 잡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자 한다. 서지용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A씨는 카카오톡에서 새벽 3시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접속했다는 계정 로그인 알람이 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해당 게임의 유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카카오 계정이 해킹됐다고 생각한 A씨는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을 등록했지만 찝찝함은 가시질 않았다. 다수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게임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 최근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게임에 접속했다는 계정 로그인 알림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SNS 등에 게시된 복수 이용자의 글을 살펴보면, 이들은 주로 새벽에 로그인 알림을 받고 있다. 접속 기기는 주로 아이폰 또는 갤럭시 기기나 PC로 표시될 때도 있다. 자신이 살지 않는 지역의 IP가 표시되는 것도 공통적이다. 한국 내 주소로 표시될 때도 있고 일본 등 해외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오딘은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다중 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게임 매출 통합 1위를 지킨 인기작이다. MMORPG의 특성 상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현질’ 유저가 많은데, 계정 도용을 통해 아이템을 훔쳐가려는 시도로 해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다가오는 ‘로봇 시대’,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각종 사고가 이슈가 되는 최근에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 노동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고 있는 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 웨어러블 로봇이 미래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웨어러블 로봇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노동자의 근력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1 로보월드’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앞으로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고령화, 환경, 안전 등 각종 사회적 문제의 해결수단”이라고 말했다.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이달 4일 ‘2022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1일 통합 앱 ‘우티(UT)’를 출시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정작 사용자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통합 앱 출시 이후 오히려 사용성이 퇴보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통합 이전 버전의 우티 앱을 애용했던 기자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통합 버전 앱을 설치했다. 이전 버전의 사용성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터라 통합 앱도 비슷할 거라 믿었으나, 완전히 달라진 화면에 당황해야 했다. 전체적인 인상은, 우리나라 회사가 개발한 앱이 아니라 외국 앱을 번역만 해놓은 상태로 쓰는 느낌이었다. 외국 호텔 앱을 이용할 때의 묘한 불편함이 그대로 연상됐다. 이전 우티 앱의 깔끔함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20대 중반인 기자가 사용하기에도 불편한 앱이었으니, 중장년층인 택시기사들이 사용하기에는 훨씬 어렵게 느껴질 것이 분명했다. 기자가 탔던 택시의 50대 드라이버 박모씨(익명요청)은 “통합 앱이 나오면서 사용이 어려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NHN DATA는 25일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발란‧트렌비의 설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발란은 올해 4월과 비교해 10월에 설치 수가 178% 증가했다. 트렌비는 85%, 머스트잇은 42%를 기록했다. 명품‧한정판 앱 설치 수는 MZ세대로 칭해지는 2030세대의 비중이 높았다. 19~29세의 비중이 37%, 30~39세 비중이 32%로 총 69%였다. 구매력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명품 시장의 ‘큰 손’이었던 4050세대도 명품 플랫폼 앱 인기에 한몫했다. 40~49세 비중은 20%, 50~59세 비중은 5%로 총 25%를 차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명품 트렌드를 주도하던 젊은 세대 외에 중장년층도 명품 플랫폼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4050세대는 모바일 환경에도 익숙한 세대로 온라인 구매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머스트잇의 경우 1030세대 고객 비중이 높지만, 발란의 경우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