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 기반 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제조 장비 가운데 QKD 장비가 보안 검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25일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 ‘코위버’에 이전해 만든 양자키분배 장비가 국가정보원 보안 검증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자키분배 기술은 양자 중첩 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갖는 상태로 정보를 생성·전달한다. 해킹이나 도청 시 정보 자체가 변형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침입을 차단할 수 있어, 차세대 통신 보안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해당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쳤으며, 이 결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았다. KT 측은 “순수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장비는 중앙 노드 1대와 여기에 연결된 지역 노드 6개를 묶는 1:6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1:1 방식보다 효율적이어서 구축 비용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홈이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당장 누릴 수 있는 생활 경험임을 강조한다. 단순한 기기 제어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RGB TV'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장착한 주요 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삼성의 통합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결돼, 가정 내 에너지 절약·건강 관리·보안 강화 등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개막 전날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강조한 ‘앰비언트 AI(Ambient AI)’ 전략을 AI 홈으로 확장하는 청사진도 제시한다. 이는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설립 28년 만에 고객자산(AUM) 1천조원을 넘어선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금융투자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1997년 자본금 100억 원으로 출발한 지 불과 한 세대 만에 달성한 성과로,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과 장기투자 철학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8개월 새 100조원 증가 미래에셋그룹은 7월 말 기준 총 고객자산이 1,024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906조6천억 원) 대비 불과 8개월 만에 100조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 549조 원(국내 471조 원, 해외 78조 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 원(국내 236조 원, 해외 194조 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 45조 원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확장의 힘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영국·인도 등으로 무대를 넓혀 온 글로벌 투자 전략이 있었다. 현재 미래에셋은 전 세계 19개국에서 52개 해외 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만 23조 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그룹 전체 세전이익 1조4,300억 원 중 해외 비즈니스에서만 4,776억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8월 27일부터 자사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와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를 통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 ‘카카오 T 멤버스’를 정식 도입한다. 이번 유료 멤버십은 단순히 택시 호출에 국한되지 않고, 내비·택시·바이크·여행 등 카카오 T가 제공하는 이동 서비스 전반에 걸쳐 쿠폰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8월부터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효성과 고객 반응을 검증해왔다. 두 가지 멤버십 상품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이동 플러스’에 더해 차량 소유자를 겨냥한 ‘내 차 플러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동 플러스(월 4,900원)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에게 실속형 혜택을 제공한다. 블루파트너스·부스터 이용료 100% 할인쿠폰 바이크·펫 5%, 벤티·블랙 3% 적립 렌터카·레저티켓·해외차량호출 등 여행 부문 최대 2만 원 할인 내 차 플러스(월 5,900원) 운전자 편의와 차량 유지비 절감을 지원한다. 주차권·주차패스 월 최대 1만 원 할인 야간·주말 주차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계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기관으로 주목받아온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출범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금융취약계층의 ‘빚 탕감’ 정책은 진척되고 있지만, 정작 자영업자의 ‘성장 자금’을 지원할 창구 마련은 지연되면서 정책 엇박자가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채권을 매입·소각하는 배드뱅크 설계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미 채권 현황 조사와 제도 설계에 착수했으며, 하반기 국회 보고도 예정돼 있다. 반면 제4인뱅 인가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소소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당초 6월로 예상됐던 예비인가 결과 발표는 두 달 넘게 미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비공개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했지만, 핵심 절차인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컨소시엄 중 한국소호은행이 유력 업계는 정권 교체에 따른 금융당국 개편 논의 등을 지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간 기능 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토스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생활 전반의 디지털 소비 패턴을 겨냥한 제휴 신용카드 ‘토스 삼성카드’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카드는 토스페이·토스쇼핑·토스프라임 등 토스의 핵심 서비스와 직접 연동되는 최초의 제휴카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소비자 맞춤 혜택 ‘토스 삼성카드’는 간편결제와 온라인 쇼핑, 구독형 콘텐츠 소비 등 디지털 친화적 소비층을 타깃으로 설계됐다. 토스페이·토스쇼핑 전용 혜택: 온·오프라인 결제 시 최대 15% 할인, 월 최대 3만 원 한도 타 간편결제·대형 온라인몰 할인: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쿠팡·SSG닷컴·네이버플러스스토어 등에서 최대 10% 할인 디지털 콘텐츠 구독 혜택: 토스프라임 구독료,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인앱 결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티빙 등 OTT 서비스 결제 시 최대 50% 할인(월 최대 1만 원 한도) 생활 밀착형 혜택 일상 생활 속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시 스타벅스 50% 할인(월 최대 5천 원)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상시 2% 할인(전월 실적 조건 없음)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A씨는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세일 중인 수영복을 구매했다. 사이즈 문제로 상품을 수령한 당일 반품을 요청했다. 하지만 “세일 제품은 반품 불가”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당했다. #B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티셔츠를 주문했다. 상품에 봉제 불량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반품신청을 했지만 판매자는 “빈티지 제품 특성”이라며 반품 배송비를 요구했다. 패션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더블유컨셉코리아, 무신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카카오스타일 등 4개 주요 패션 플랫폼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총 1650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78건에서 2023년 443건으로 59.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92건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337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258건)보다 30.6% 증가했다. 이용자 연령대는 20~30대가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약 철회' 피해 최다...품질, 계약 불이행 문제 뒤이어 플랫폼별로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560건(33.9%)으로 가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희망재단이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들에게 금융 교육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2025 금융진로캠프’를 열었다. 재단은 22일, 이번 캠프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전남 여수에서 진행됐으며, 초·중·고등학생 24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금융권 직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펀드매니저, 빅데이터 분석가, 금융 기자 등의 역할을 맡아 가상의 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투자 분석, 데이터 활용, 기사 작성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금융 산업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필요한 역량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금융 지식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기초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실제 직무를 체험하며 금융의 역할과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가을철 꽃게철을 맞아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산지 직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쿠팡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로켓프레시를 통해 생물 꽃게와 가공 상품 등 다양한 꽃게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어기 직후 진행된 꽃게 기획전에서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신진도·격포·법성포·신안·진도 등 산지 직송 지역을 넓히고 매입 물량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이력추적 햇꽃게 3kg △서해안 일품 햇꽃게 3kg △어부심 서해안 햇꽃게 2kg 등이 준비됐다. 이들 상품은 22일부터 24일까지 카드 할인 적용 시 100g당 760원, 이후 내달 1일까지는 990원에 판매된다. 특히 신진도 햇꽃게는 QR코드를 통해 생산지·포장일자·생산자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쿠팡 산지 직송 서비스는 진도·완도 등 주요 산지에서 새벽에 하역된 수산물을 검수·포장해 반나절 만에 최대 400~500km 떨어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2019년 전복·오징어·새우 등 소수 품목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 종으로 확대됐다. 산지도 해남, 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AI와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협력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21일 용인 연구단지에서 바이오 기업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 이진근)**와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신약 개발 과정의 한계로 꼽히는 높은 비용, 긴 개발 기간, 낮은 성공률을 극복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AI 기반 오가노이드·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타깃 발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를 활용한 항암제 약물 반응 분석 및 정밀 의료 기반 스크리닝 ▲역분화 줄기세포(h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로 알츠하이머병, 타우병증 등 난치성 뇌 질환 후보물질 검증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전체 인력의 80% 이상이 연구진으로 구성된 기업으로, 약 1,000종의 PDO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한 오가노이드 뱅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AI 플랫폼과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신규 항암 타깃 발굴, iPSC 기반 오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