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미래 성장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신성장 분야 지원에 나섰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한 심사 체계를 도입해, 담보와 재무 중심의 기존 기업 금융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농협은행은 9일 미래 성장 산업 분야의 법인 기업과 기업 심사 대상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NH미래성장기업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최대 연 2.3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설자금을 이용하는 경우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30%포인트까지 추가로 상향 적용한다. 이번 상품은 자금 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성장 단계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 기업에 대해 담보 여력을 확대해 지역 간 금융 격차를 완화하고, 지방 산업 기반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이 지정한 미래 성장 산업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바이오·백신, 방위산업, 항공우주, 이차전지, 에너지, 첨단 산업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로봇,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문화 콘텐츠, 핵심 광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과 관련해 “결국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그룹 차원의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CES 2026 전시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AI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보다 생태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전사가 여기에 달라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역시 로봇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강하게 밀고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집중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 경쟁 환경의 긴박함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처음 공개하며 AI 로보틱스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틀라스는 단순 시연용 로봇을 넘어 실제 생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20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리면서, 2018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다시 써냈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12조1천700억 원)와 비교해도 64.3% 늘었다.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종전 분기 최대 영업이익(17조5천700억 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침체를 겪었던 이후 실적 회복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8.1%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9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핵심 축으로 한 수익성 기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경쟁의 속도와 강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기존 관성에서 벗어난 실행력 중심의 체질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류 CEO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실행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CEO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류 CEO는 LG전자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조직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류 CEO는 “LG전자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며 “이제는 성장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아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확대와 수요 회복 지연, 미국 관세 부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후발 제조업체들의 빠른 추격 등을 주요 경영 환경 변수로 짚었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며 기회와 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중국공상은행(ICBC)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민간 금융 협력 방안을 직접 논의했다. 외화 유동성 확보와 해외 사업 안정화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진 회장이 주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진 회장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5일 중국공상은행(ICBC) 랴오 린 회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중장기 금융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진 회장은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화 유동성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통화스왑 확대 가능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특히 양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와 기업금융(IB) 분야에서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구조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금융과 ICBC는 2008년 원화·위안화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시장 유동성 안정과 자산 운용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진 회장은 이 같은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통화스왑 규모 확대와 함께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협력 모델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농협은 늘 ‘농민을 위한 조직’을 자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결과를 보면, 농협이 지켜온 것은 농민이 아니라 자기 조직과 간부들의 안위였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공금은 제 주머니처럼 쓰였고, 범죄 의혹은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덮였다. 농협이 더 이상 협동조합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경영 위기를 이유로 ‘비상 경영 체계’를 선포했던 농협중앙회는 정작 내부에서는 농민의 돈을 아낌없이 풀어 썼다. 활동 내용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비상임 이사와 감사, 조합감사위원에게 매달 수백만 원의 수당을 지급했고, 심지어 이사회 현장에서 즉석 안건으로 1억5천만 원이 넘는 특별수당을 결정해 나눠 가졌다. 경영 위기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할 주체는 농민이었지만, 혜택을 누린 것은 간부들이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태도다. 성추행과 업무상 배임이라는 중대한 범죄 혐의가 제기된 직원들에 대해 농협은 고발은커녕 형식적인 징계로 사건을 정리했다. 징계를 논의하는 인사위원회는 내부 인사들로만 채워졌고, 성폭력 사건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성별 구성 기준조차 지키지 않았다.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초부유층 자산가를 위한 자산승계 전략서 ‘헤리티지솔루션 2026’을 한정판으로 발간했다. 고액자산가들의 세무·상속·부동산 전략을 집약한 이 책자는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삼성증권은 8일 ‘헤리티지솔루션 2026’을 총 2,000권 한정 수량으로 제작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자는 금융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등 3권 1세트로 구성됐으며, 각 권에는 한정판 넘버링을 부여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해당 도서는 삼성증권 초부유층 고객 가운데 엄선된 고객에게 담당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전달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독서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이른바 ‘텍스트힙(Text+Hip)’ 트렌드를 반영해, 정보 전달을 넘어 서재에 어울리는 북패키지 형태로 책자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세무’ 편에서는 고액 금융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과세 체계와 금융상품을 활용한 절세 전략을 다룬다. 특히 주식 투자자들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별 절세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상속·증여’ 편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에 따른 맞춤형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근 자산가들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을 둘러싼 비위 의혹 가운데 일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특별감사 결과, 공금 유용과 배임 정황 등 명백한 법령 위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농협 조직 전반의 내부 통제 부실과 구조적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8일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을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임직원의 형사 사건 변호사비를 공금으로 지급한 의혹과 재단 임직원의 배임 의혹 등 두 건을 경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는 총 65건에 달했다. 이번에 수사 의뢰된 사안 가운데 하나는 농협중앙회가 임직원의 개인 형사 사건과 관련해 약 3억2천만 원의 공금을 지출한 의혹이다. 또 다른 한 건은 농협재단 소속 임직원이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배임 의혹이다. 농식품부는 사전 통지와 이의 제기 절차를 거쳐 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감사 결과는 단순한 일부 일탈을 넘어 농협 조직 전반의 운영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는 인사·조직 운영의 불투명성, 반복되는 비위 의혹,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내부 통제 장치를 다수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