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1일 통합 앱 ‘우티(UT)’를 출시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정작 사용자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통합 앱 출시 이후 오히려 사용성이 퇴보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통합 이전 버전의 우티 앱을 애용했던 기자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통합 버전 앱을 설치했다. 이전 버전의 사용성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터라 통합 앱도 비슷할 거라 믿었으나, 완전히 달라진 화면에 당황해야 했다. 전체적인 인상은, 우리나라 회사가 개발한 앱이 아니라 외국 앱을 번역만 해놓은 상태로 쓰는 느낌이었다. 외국 호텔 앱을 이용할 때의 묘한 불편함이 그대로 연상됐다. 이전 우티 앱의 깔끔함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20대 중반인 기자가 사용하기에도 불편한 앱이었으니, 중장년층인 택시기사들이 사용하기에는 훨씬 어렵게 느껴질 것이 분명했다. 기자가 탔던 택시의 50대 드라이버 박모씨(익명요청)은 “통합 앱이 나오면서 사용이 어려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에서도 조속히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망을 공동 이용하는 ‘농어촌 5G 시범상용화’를 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인천 강화·경북 포항·세종·경남 양산·전북 익산·전남 여수·충북 청주 등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5G 시범상용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어촌 5G 공동망은 통신 3사가 지역을 나눠서 지역별로 기지국을 세우고 망을 구축하면, 통신3사 가입자가 어느 지역에서건 로밍 방식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그동안 1개 통신사 망에서 통신3사 5G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공동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고, 지난 15일부터 망을 시범 운영해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이번 시범상용화 후 품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수행한 뒤, 내년 추가 지역에 1단계 상용화를 시행한다. 2024년 상반기까지는 전국 전체 읍면 단위로 상용화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통신3사 CEO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만나 농어촌 5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NHN DATA는 25일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발란‧트렌비의 설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발란은 올해 4월과 비교해 10월에 설치 수가 178% 증가했다. 트렌비는 85%, 머스트잇은 42%를 기록했다. 명품‧한정판 앱 설치 수는 MZ세대로 칭해지는 2030세대의 비중이 높았다. 19~29세의 비중이 37%, 30~39세 비중이 32%로 총 69%였다. 구매력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명품 시장의 ‘큰 손’이었던 4050세대도 명품 플랫폼 앱 인기에 한몫했다. 40~49세 비중은 20%, 50~59세 비중은 5%로 총 25%를 차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명품 트렌드를 주도하던 젊은 세대 외에 중장년층도 명품 플랫폼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4050세대는 모바일 환경에도 익숙한 세대로 온라인 구매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머스트잇의 경우 1030세대 고객 비중이 높지만, 발란의 경우 3050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엔터테인먼트업계와 게임업계가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의 굿즈나 게임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토큰이다. 위변조가 어렵고 구매자의 디지털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NFT 기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자산은 복제가 쉽지만, NFT 기술을 활용하면 아무리 자산이 복제되더라도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실물이 없는 무형 자산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엔터업계는 자사 아티스트들의 영상이나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를 NFT로 선보이고자 한다. 또 디지털 굿즈에도 NFT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4일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사업설명회를 열고 BTS의 굿즈와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 자리에서 ‘포토카드’를 예시로 들었다. 아이돌 팬들은 멤버들의 얼굴이 있는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포토카드를 NFT 기술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지방세 체납 자료를 분석해 체납자별 납부 가능성을 예측하는 ‘체납분석 서비스’를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체납분석서비스는 지방세 체납자가 6개월 이내에 체납 금액을 납부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하고, 체납자의 체납규모‧소득수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분석보고서를 지방 세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체납분석보고서를 활용, 납부 가능성이 높은 단순체납자는 자진 납부를 유도한다. 소득이 많은 상습체납자는 재산을 압류하고,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등 맞춤형 징수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행안부는 차세대 지방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함께 31개 시군의 과거 5년간 체납자료 9500만 건을 분석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작년 8월부터 경기도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해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연인원 1000만여 명의 체납자를 적용해 분석 모델의 예측성능을 향상했다. 또 현장에서 요구한 기초생활수급 여부, 소득수준 등을 분석보고서에 추가하여 활용성도 개선했다. 행안부는 현장으로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회가 최근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 부과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넷플릭스가 적극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망 이용료는 법안으로 강제되기보다 기업 간 협상에 맡겨져야 하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를 사용하면 망 이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토마 볼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전송 부문 디렉터는 23일 “망 이용료를 의무화하는 것은 자유로운 토론을 방해하는 행위”라면서 “법으로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상업적인 협상의 여지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규제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OCA를 통해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 그래야만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볼머 디렉터는 이날 사단법인 오픈넷이 개최한 ‘세계 인터넷 상호접속 현황과 국내 망 이용료 논쟁’ 세미나에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OCA란 서비스 국가에 설치하는 자체 캐시서버다. 회원들이 특정시간 대에 자주 시청하는 콘텐츠를 새벽 시간에 미리 저장해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원과 가까운 위치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애플리케이션(앱) 서버‧통신 먹통이 발생해 ‘커넥티드 카’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하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커넥티드 카가 대세가 되는 미래를 위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처럼 이동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로, 운전자에게 여러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앱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음악, 영상,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커넥티드카는 올해 9월 기준 471만5428대 규모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앱이나 통신이 먹통이 되어 자동차의 연결이 끊어진다면 차량 이용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20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앱이 전 세계적으로 먹통이 되면서 한국을 포함 미국, 캐나다, 독일, 덴마크 등의 운전자들이 차량의 시동을 걸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테슬라 앱은 원격으로 차량과 연결, 자동차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실내온도 조절, 차량 기능 업그레이드 등의 기능도 앱을 통해 이용가능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이용요금을 올렸다. 국회가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 납무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연이어 추진하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를 의식한 조치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18일 공지를 통해 한국 서비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7.2% 인상한다고 밝혔다. 바뀐 요금제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는 약 한달 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구독료를 올린 것은 한국 진출 후 5년 10개월 만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구독료, 올해 2월 일본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망 이용료’ 납부를 의식해 이런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작품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구독료를 올렸다”면서 “망 이용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총 2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오는 12월 1일부터 은행권의 마이데이터 경쟁이 본격화된다. 금융소비자들에게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나 빅테크 기업에 분산되어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사업이다.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해당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해당 요청자나 요청자가 지정한 제3자에게 데이터를 넘길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고객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재무관리,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추천을 해주는 식이다. 이밖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금융자산을 확인하거나 대출 잔액, 보험료 납입 내역, 주식투자 현황, 카드 사용액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은 후 금융보안원의 테스트(기능적합성 심사‧보안취약점 점검‧비공개 베타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통과한 업체는 내달 1일부터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본인가를 받은 업체는 총 45곳이다. 은행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고령소비자들이 장기 할부기간과 고가요금제 여부 등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이동전화 판매사업자의 설명을 믿고 서비스에 가입한 후, 실제 계약내용이 설명과 달라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여간(2019년 ~ 2021년 8월)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3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기준 143건이었던 피해구제 신청은 2020년 157건으로 상승했다. 2021년 8월까지는 137건에 달했다. 특히, 전체 연령대에서 고령소비자의 피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9년 12.6%, 2020년 12.9%에서 2021년(8월말 기준)에는 15.0%까지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서비스 가입단계에서 발생한 피해가 287건(65.7%)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이용단계 105건(24.0%), 계약해제·해지단계 29건(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가입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압도적이었다. 설명받은 가입조건과 계약서 내용이 다른 ‘구두약정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