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루나, 테라USD(UST)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까지 올랐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자 리플,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비트코인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리플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은 테라의 1달러선이 붕괴된 날을 기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4000만 원 후반, 5000만 원 초반에서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지난 20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이었다. 지수가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루나, 테라 사태 왜 일어났을까? 테라폼랩스에서 만든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으로 '1코인=1달러' 가치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2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국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싸이월드 앱의 첫 달 성적표가 나왔다. 전체 SNS 앱 중 다운로드 1위를 하면서 높은 관심을 확인했지만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며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된다. 지난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SNS 앱 중 싸이월드의 신규 다운로드 건수는 287만 건으로, 인스타그램(80만 건), 틱톡(44만 건), 트위터(39만 건)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국내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294만 명이었고, 일평균 47만 명었다. 싸이월드 앱의 사용자는 20대 여성이 21.6%, 30대 여성이 21.3%, 4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14.1%, 20대 남성이 13.1%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63.6%)이 남성(36.4%)보다 많았다. 설치 건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반면, 이용시간은 저조했다.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0.4시간, 사용일 수는 5일로 인스타그램(9.7시간·20.1일), 페이스북(9시간·17.7일), 트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몸집을 불려온 배달앱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배달 수요가 급락해서다. 19일 국내 최대 바이크 커뮤니티에는 지난 한 달간 125cc 미만 오토바이 470여 개가 매물로 쏟아져 나왔다. 배달용으로는 주로 125cc 미만 오토바이가 이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인 1월 한 달 매물이 20여 개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3.5배 증가했다. 중고로 내놓는 오토바이 상당 수는 배달통까지 장착한 상태로 배달 대행 플랫폼 로고가 여전히 새겨져 있는 매물도 있었다. 배달기사들이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오토바이를 처분하며 서둘러 '탈 배달앱'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배달기사 커뮤니티에는 배달 콜이 확연히 줄었다고 토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배달기사 A씨는 "1년 전만 해도 콜이 쌓여 단가할증을 받곤했다. 다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B씨는 거리두기 해제 영향에다 계절 비수기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게다가 '도자킥(도보, 자전거, 킥보드)' 도 늘어 수요는 없는데 공급만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중심 식당 매출 12% 감소...오프라인 위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이 가입 조건으로 성별과 학벌 등의 이유로 차등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인권위는 이 같은 데이팅 앱의 규정에 대해서는 차별 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렸다. 인권위는 한 데이팅 앱 개발자이자 운영자인 A씨에게 “성별, 학벌, 직업 등을 이유로 가입조건을 달리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개발된 이 데이팅 앱은 남성의 경우 ▲대기업·공기업 등 안정된 회사 재직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 ▲명문대 재학생·졸업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다. 여성은 가입에 제한이 없으며, 직장·연봉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지난해 1월 이러한 가입방식이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진정이 인권위에 제기됐다. 인권위는 이런 앱 운영방식이 영리를 추구하는 영업상 전략에 해당한다며 차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남성과 여성의 가입 조건을 달리하는 것은 성별에 따라 선호가 다르다는 점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남성 이용자가 여성의 3.5배 정도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스마트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의 설치를 차단하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공식 앱스토어 등 공인된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설치되는 앱의 악성코드를 사전에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이력이 확인된 앱의 설치를 차단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을 설치할 경우 경고 또는 차단 알림을 팝업으로 표시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출처 미확인 앱 목록을 확인하고 각 앱에 대한 제어 옵션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뒤 설정모드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에서 ‘모두 허용 안 함’을 선택하면 출처 미상의 앱 설치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갤럭시 S21과 S22 시리즈 국내 사용자들에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원(One) UI 4.1 이상이 적용된 국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승원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악성 앱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전화 가로채기에 활용되는 등 더욱 지능화된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서울시가 최근 자체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했다. 시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고, 메타버스 정책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정식 플랫폼 구축에 앞서 시민들이 미리 체험하게 해 미비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자는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로그인하면 해치, 은행, 까치 등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일럿 서비스에서는 '해치' 서버만 이용 가능하다. 서버를 선택하면 헤어, 상의, 하의, 신발 등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창이 뜬다. 마음에 드는 머리와 옷을 고르면 아바타 생성이 완료된다. 메타버스는 서울시청 로비에서 시작된다. 실제 청사 모습과 거의 유사하게 재현했다. 로비에는 '정책트리'라는 큰 나무가 있다. 청년, 창업, 환경 등 문구가 나무에 걸려있는데 문구를 클릭하면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청년 취업사관학교, 전기차 보급,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등 해당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공지능(AI) 개발·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와 차별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17일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관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이행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국무총리에게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과 관계 법령의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유기적으로 조정하고 통할하라고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 관계 법령 제·개정,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준수 여부 관리·감독 등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개인의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 ▲투명성과 설명 의무 ▲자기결정권의 보장 ▲차별금지 △▲인공지능 인권영향평가 시행 ▲인공지능 위험도 등급 구분과 관련 법·제도 마련 등이 핵심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활용돼야 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손쉬운 기부 플랫폼이 뜨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블록체인, 종합 기부포털 등 다양한 IT 기술을 앞세워 ‘투명성·재미·접근용이성’을 내세운 기부 플랫폼들이 그것이다. 자선 단체를 직접 설립한 빌게이츠, 워렌 버핏같은 대부호가 아니더라도, 유재석, 아이유, 김장훈 같은 연예인처럼 큰 금액을 기부하지 않더라도 기부 플랫폼을 통해 간단한 클릭만으로도 손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내 기부금이 제대로 쓰일지 확신 할 수 없어서 기부를 꺼리던 사람들도 IT 기술의 발달로 손쉽고 투명하게 기부가 가능하게 되면서 소액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기존 자선단체에서 만든 사이트들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푸르메재단, 유엔난민기구 등 기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민간 주도 성장을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가 플랫폼 기업 자율 규제를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에 플랫폼 관계자와 입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 기구를 만들어 자율규제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하는 자율규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규약을 마련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쯤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과 유사한 방식이 유력하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교육과 감독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정위는 CP를 도입한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수준을 낮춰 주고(인센티브) 매년 기업별 등급도 평가하고 있다. 온플법 폐지 가능성에 소상공인 등 우려 목소리 그러나 우월적 위치에 있는 플랫폼 기업이 영세 입점업체가 만족할 만한 규제방안을 제시하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같은 우려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전 정부가 추진한 온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챗봇 행정정보 안내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가 이제는 지식재산권에 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24시간 365일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특허청과 협업해 17일부터 구삐를 통해 지식재산권 개요 및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안부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상담 서비스를 위해 2만여 개의 질문과 응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식재산권 관련 챗봇 상담 서비스를 받으려면, 특허고객상담센터 누리집이나 국민비서 챗봇 누리집에 접속해 대화창에 질문하면 된다. 챗봇이 가장 적합한 답변을 찾아준다. 그동안 지식재산권 관련 상담은 공무원 업무시간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시간 제약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비서 구삐는 별도 회원가입 절차가 없으며, 현재 전자통관·자연휴양림 등 12종의 행정 분야 상담을 제공한다. 구삐는 챗봇 상담 서비스뿐 아니라,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등 민간 앱을 통해 교통 과태료·범칙금 납부 기한 등의 정보와 백신접종 안내 등의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세영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과장은 “다음 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