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과학관과 손잡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형 과학관 구축에 나선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는 ‘참여형 교육 공간’을 통해 국내 과학문화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체험형 과학관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초과학 발전과 과학교육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양사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협약식을 열고, 국내 과학문화 혁신과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협업 계획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과 익스플로라토리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체험형 과학관은 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첨단 과학 분야 도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한 과학관으로, ‘핸즈온(Hands-on)’ 전시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며 현대 체험형 과학관 모델을 정립한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과학관의 약 80%가 이 모델을 기반으로 발전해왔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과학 교육 허브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과학관은 관람객이 직접 실험과 탐구를 수행하는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 예술, 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전시와 함께, 과학자·교육자·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융합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이 과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과학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과학관은 서울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대표 전시 공간으로 조성되며, 203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국내 과학문화 혁신과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험 중심의 과학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