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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콜마, 무역보험공사·우리은행과 1,740억원 ‘K뷰티 금융지원’… 수출 공급망 강화

중소 협력사 160곳 대상 보증·대출 지원… 무담보 수출 자금 조달 환경 개선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국콜마가 정부 주도의 수출 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K뷰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우리은행과 함께 ‘K-소비재(뷰티·헬스)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0억원 출연… 총 1,740억원 금융지원 구조

 

이번 협약에는 한국콜마를 비롯해 콜마비앤에이치, 연우 등 콜마그룹 3개사와 우리은행이 참여해 총 100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고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를 통해, 중소 고객사 및 협력사 160여 곳에 약 1,74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자금 조달 부담과 금리 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금융 지원 모델로 평가된다.

 

보증료 인하·한도 확대… 무담보 자금 확보 지원

 

지원 대상 기업은 ▲보증료 지원 ▲보증 한도 확대 ▲최대 3년 우대 보증 ▲보증료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뷰티 기업들도 별도 담보 없이 수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금융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고객사 및 협력사의 신청을 바탕으로 한국콜마가 추천하고, 무역보험공사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활용… K뷰티 생태계 확장

 

이번 프로그램은 무역보험공사가 도입한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대 보증을 제공하고, 은행이 연계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수출 기업뿐 아니라 원료·부자재·패키징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일 기업 지원을 넘어 K뷰티 산업 전반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적 지원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K뷰티 수출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최근 K뷰티 산업은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OEM·ODM 기반 제조 기업과 협력사들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중소 협력사의 경우 생산 확대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자금 확보가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이러한 병목을 해소하고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반성장 기반 글로벌 경쟁력 지원”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과 발맞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축적한 동반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민간 기업과 정책 금융이 결합된 대표적인 수출 지원 모델로, 향후 다른 소비재 산업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