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동남아 결제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카드사 최초로 구축한 한-인도네시아 QR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결제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7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서울 광화문 본사를 방문해 한-인니 QR결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는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지난 6일 진행됐으며, 피트리아 이르미 트리스와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지급결제 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우리카드 이종희 OP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1일 출시된 QR결제 서비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핵심은 ‘국경 간 QR결제 표준화’다. 우리카드가 선보인 한-인니 QR결제 서비스는 금융결제원망을 기반으로 구축된 국가 간 결제 시스템으로, 별도의 현지 앱 설치나 환전 없이 국내 카드 앱으로 현지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QR 기반 결제 표준인 QRIS(QR Code Indonesian Standard)를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카드사와 동남아 결제 인프라가 직접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측은 우리카드가 QR결제 네트워크 구축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에 주목하며, 향후 현지 QR결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카드 결제와 QR 결제를 결합한 우리카드의 디지털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해외 결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카드사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 진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모바일 기반 결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QR결제 표준을 선점하는 사업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양국 금융 협력의 시작을 인도네시아와 함께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결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우리카드의 전용 상품 ‘카드의정석2 ExK 체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 여행객뿐 아니라 장기 체류자 등 다양한 고객층의 이용 확대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