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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반도체 투자=ETF” 흐름 강화…‘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 10조 돌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반도체 투자 열기가 ETF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반도체 테마 상품이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개별 종목 중심에서 ‘패키지 투자’로의 흐름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일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AUM)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조 401억원으로, 국내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전체 ETF 시장에서도 상위 3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지수형 ETF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테마형 ETF가 최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역시 순자산 1조 3천억원을 넘어서며 테마 레버리지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자금까지 흡수하며 반도체 ETF 라인업 전반이 동반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자리한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터보퀀트’ 논란 등 시장 변동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6조원에서 175조원으로, 삼성전자는 183조원에서 227조원 수준으로 각각 상향됐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출하량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역시 시장 대비 크게 앞섰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연초 이후 53.56%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24%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 순매수 자금만 1조7천억원 이상 유입됐다. 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위험·고수익 수요까지 흡수했다.

 

상품 구조도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포트폴리오는 SK하이닉스(약 29%)와 삼성전자(약 26%)를 중심으로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IPS 등 장비·소재·팹리스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 개별 종목 변동성은 분산하면서도, 업황 상승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효과에 준하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10조 돌파를 계기로 ‘반도체=국민 ETF’라는 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분석 부담을 줄이고 산업 전체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투자 행태를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ETF 중심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추론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10조원 돌파를 기념해 관련 ETF 신규 매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