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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KT, 31일 주총서 박윤영 대표 선임…AI·6G 중심 새 경영체제 출범

사외이사 4명 선임·지배구조 개편 추진…AI 조직 구축 등 과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새로운 경영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경영 공백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T는 이달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이다. 박 후보자는 KT 기업부문장(사장)을 지낸 통신·B2B 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됐다.

 

박 후보자가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면 그동안 이어져 온 KT의 경영 공백이 해소되고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본격 출범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 박 대표는 콘텐츠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 강화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고문),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 등 4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논의된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이사를 교체 또는 재선임하는 것으로, 윤종수 위원장은 연임하고 나머지 3명은 신규 추천된 인사다. 통신·IT·경영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한다. 주요 내용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자 주주총회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임 제도 도입 등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관 변경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박 후보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이사회를 통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사업 조직을 재정비하고 B2B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KT의 주요 과제로는 AI 사업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확보가 꼽힌다. KT는 최근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과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AI 전환(AX)’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AI 서비스와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세대(6G) 네트워크 도입 준비도 주요 전략 과제로 거론된다. KT는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협력해 6G 기술 연구와 국제 표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일부 고객 이탈이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데이터 보호 체계 개선도 새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KT의 지배구조 개편과 조직 재정비가 본격화되면서 AI·클라우드·6G 중심의 사업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