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G유플러스가 ‘사람중심 AI(Human-centered AI)’를 전면에 내세운 전시관을 선보인다.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관람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초개인화 AI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장부터 퇴장까지…QR로 완성하는 개인 맞춤 여정
LG유플러스 전시관은 관람객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퇴장까지 하나의 ‘AI 스토리라인’으로 설계됐다. 관람객이 현장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별 QR코드가 발급되며,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이를 스캔하면 맞춤형 체험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관람객의 관심 분야(모빌리티·콘텐츠·스마트홈 등)와 사용 패턴에 따라 체험 순서와 설명 방식, 시연 콘텐츠가 달라진다. 체험 과정에서 생성·축적되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돼 전시 후반부 중앙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시각화된다.
이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의 체험 이력을 반영해 각기 다른 영상과 메시지로 구현되며, 관람 종료 후에는 디지털 기념 콘텐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AI가 나를 이해했다’는 경험을 감성적으로 체감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 미디어아트 중심 ‘방사형 구조’…기술보다 경험에 방점
전시관은 중앙의 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을 중심으로 주요 체험 존을 방사형으로 배치했다. 관람 동선은 자연스럽게 중앙 공간으로 수렴하도록 설계돼, 각각의 체험이 하나의 통합된 스토리로 완성되는 구조다.
이는 개별 기술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을 중심으로 AI를 재구성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 기획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스토리 구성과 공간 설계를 진행한 점도 특징이다. 관람객의 이동 흐름, 체류 시간, 몰입도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해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4A 인텔리전스’ 전략 구체화…신뢰에서 사회적 가치로
이번 전시는 LG유플러스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구체화한 무대이기도 하다.
4A는 ▲신뢰 기반 AI(Assured AI) ▲개인 맞춤형 AI(Adaptive AI) ▲일상 동반형 AI(Ambient AI) ▲사회적 가치 확장(Augmented Society)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전을 의미한다.
전시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한 ‘신뢰 AI’에서 출발해, 개인의 맥락을 이해하는 맞춤형 서비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AI 경험을 거쳐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연결성과 가치 창출로 확장되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모바일 도슨트 도입…무인 안내·오디오 가이드 제공
QR 기반 체험과 연계해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도 운영된다. 별도의 안내 인력 없이도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와 전시 설명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국어 지원 기능을 적용해 글로벌 관람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올해 전시는 AI 기술을 단순히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며 “MWC 현장에서 사람중심 AI 기반 서비스의 방향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네트워크 기업에서 ‘AI 경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