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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NH농협은행,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디지털화…횡성군과 업무협약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현장 밀착형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단순 계좌 개설 지원을 넘어, 임금 지급의 투명성을 높이는 디지털 금융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26일 강원 횡성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 및 은행 업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임금 체불 등 사회적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차원에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계절근로자 본인 명의 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본인 명의 계좌 사용 원칙에 대한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한다. 특히 입국 초기 단계부터 계좌 개설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장 맞춤형 상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기반 임금 지급 체계’ 정착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근로자의 임금을 현금이 아닌 본인 명의 계좌로 지급하도록 유도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금융 거래 기록을 기반으로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구조다. 이는 고용주와 근로자 간 분쟁을 줄이고, 불법 중개나 임금 체납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협은행은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모바일 금융 접근성 확대도 검토 중이다. 향후 모바일뱅킹 가입 지원, 기본 금융 교육 콘텐츠 제공 등 디지털 금융 이해도 제고 프로그램을 병행해 금융 포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3월 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시점부터 금융 지원이 본격화된다. 횡성군은 행정적 지원과 현장 안내를 담당하고, 농협은행은 계좌 개설 프로세스 단축 및 전담 창구 운영 등을 통해 실무 지원을 맡는다.

 

정순길 횡성군 농정과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농업의 인력난 해소와 상생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투명한 임금 지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농업 인력 수급이 점차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금융 인프라의 디지털화가 노동시장 안정과 지역 경제 신뢰도 제고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