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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2026’서 금상 2개 포함 77관왕

오브제 스피커·지속가능 콘셉트로 최고상… UX·AI 디자인까지 전방위 수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으로, 제품·패키지·커뮤니케이션·콘셉트·인테리어·건축·서비스 디자인·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완성도와 차별성,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에서 제품 39개, UX 14개, 커뮤니케이션 5개, 콘셉트 16개, 서비스 디자인 3개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상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을 선보였다.

 

금상 2관왕… 오브제 오디오와 지속가능 디자인

 

금상을 받은 ‘뮤직 스튜디오 5’는 구(Orb)와 점(Dot)에서 영감을 얻은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다. 단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강력한 음향 성능과 공간 조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정교하게 재가공해 소모품 소재로 재활용한 디자인이다. 후처리 방식에 따라 색상을 달리 적용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해당 콘셉트는 ‘IDEA 2024’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초슬림 스마트폰·AI UX도 인정

 

제품 부문에서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와 163g 무게를 구현한 ‘갤럭시 S25 엣지’가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굴곡면과 모서리 등 다양한 표면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는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도 수상했다.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모바일 AI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 7’과 스마트홈 기능 ‘홈 인사이트’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홈 인사이트는 집 안 가전의 상태와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사람 중심 디자인, 기술을 넘어 감정으로”

 

삼성전자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디자인은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을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몰입감 있는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UX·AI·지속가능성까지 포괄하는 ‘통합 디자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친환경 소재 활용과 AI 기반 사용자 경험 고도화는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77관왕 수상은 단순 제품 디자인을 넘어,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