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금융과 산업안전 기술을 결합한 ESG형 지원 모델로, 총 7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KB금융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함께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급기업 50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안전기술 기업 발굴 + 현장 무상 적용 ‘투트랙 구조’
이번 사업은 산업안전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안전 설비 도입이 필요한 ‘수혜기업(중소기업)’을 매칭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급기업은 ▲화재 ▲끼임 ▲충돌 ▲추락 등 산업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또는 제품을 상용화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선정된 50개 기업은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1단계 사업비를 지원받고, 이후 수혜기업 현장에서의 개선 성과에 따라 2단계 후속 지원을 받는다.
수혜기업은 공급기업의 기술·솔루션을 무상으로 도입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술 보유 기업은 실증과 레퍼런스 확보 기회를 얻고, 도입 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산업안전 인프라를 고도화할 수 있다.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 도입… 데이터로 검증
KB금융과 중진공은 단순 지원을 넘어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도입했다. 매칭된 수혜기업의 작업환경 개선 정도와 안전 수준 향상 지표를 기반으로 후속 사업비가 지급되는 구조다.
이는 산업재해 감소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실질적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센서, IoT 기반 위험 감지 시스템, AI 영상 분석 안전 모니터링 등 디지털 안전 기술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환경은 기업 경쟁력과 지역 일자리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며 “현장에 필요한 안전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개선 성과까지 확인하는 구조를 통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SG·핀테크 연계 산업안전 생태계 확장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금융권이 ESG 경영을 넘어 ‘산업안전 인프라 구축’까지 지원 영역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한다. 특히 기술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 기간은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이며, 중진공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중진공 누리집과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향후 금융 지원과 산업안전 솔루션을 연계한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