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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구독 서비스 대폭 강화… 3년 보장·금융사기 보상까지 확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며 단말 판매 중심 구조에서 ‘서비스 기반 이용 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 이용 보장과 보상 범위를 확대해 고객 유지와 구독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혜택과 상품 구성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일정 기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기기를 반납하면 잔존가를 보장받고, 단말 관리 및 보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독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처음 도입된 이후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장 기간 확대와 보상 범위 강화다. 기존 1년·2년형 상품에 더해 3년형 구독 상품이 새롭게 추가됐다. 장기 사용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상품은 1년 사용 후 반납 시 삼성닷컴 기준가의 50%, 2년 사용 후 반납 시 40%를 보장하는 구조였다. 새롭게 도입된 3년형은 장기 사용 고객을 위한 단말 관리·보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3년형 가입 고객에게는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분실·파손’이 제공되며 분실 및 파손 보상, 무상 수리, 배터리 교체, 방문 수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사용 기간 동안 유지 관리 부담을 낮추고 기기 상태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기 반납 조건도 현실적으로 완화됐다. 전원이 작동하지 않거나 심각한 외관 파손, 계정 미삭제 단말 등을 제외하면 일상 사용 중 발생한 생활 흠집이 있는 기기도 반납 가능하다.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월 구독료는 1년형과 2년형이 6,900원, 3년형은 8,9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단말 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거래 안전 영역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구독클럽 가입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 발생 시 최대 300만원, 인터넷 직거래 및 쇼핑몰 사기 피해 발생 시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스마트폰이 금융 거래와 개인 정보 관리의 핵심 기기로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보안 리스크에 대한 고객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단말 보호를 넘어 ‘디지털 생활 보호 서비스’로 구독 모델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제조사들이 판매 중심 구조에서 구독·서비스 중심 수익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단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용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구독 서비스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함께 구독 서비스를 결합해 장기 고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말·서비스·보안을 통합한 패키지형 모델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수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변화하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춰 구독 서비스 전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스마트폰을 단순 구매 제품이 아닌 ‘지속 관리형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프리미엄 단말 시장에서 구독 기반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