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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하나은행, 시니어 고객 위한 ‘AI 안부 서비스’ 시범 도입… 금융권 돌봄 서비스 확대

정기 전화로 안부 확인·생활 정보 제공… 고령화 대응 비대면 케어 모델 실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고령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며 금융권의 시니어 케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일상 관리와 정서적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는 시도다.

 

하나은행은 23일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AI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AI 안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음성 ‘든든이’가 고객이 사전에 설정한 요일과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나 생활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생활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의 일정에 맞춘 정기적 연락을 통해 고령층의 고립감 완화와 안전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넥스트’를 통해 상담을 받은 고객 가운데 선착순 약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이용 쿠폰이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국내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금융기관들도 단순 자산 관리 서비스를 넘어 생활 밀착형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독거노인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주요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기적 안부 확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 음성 기술을 활용하면 상담 인력 투입 없이도 대규모 고객에게 일정한 주기로 연락을 제공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권은 AI 상담, 음성 안내, 맞춤형 금융 추천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니어 대상 서비스는 정서적 지원과 안전 관리 기능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는 응답 패턴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보호자와 연계하는 기능까지 확장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효과를 검증한 뒤, 기능 고도화와 적용 대상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도입은 금융기관이 단순 금융 제공자를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시니어 케어 분야에서 AI 기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