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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AI·네트워크 전환기 진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대규모 네트워크·AI 투자와 사업 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통신 본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했지만, 차세대 인프라 구축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992억원으로 4.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73% 감소했다. 통신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설비 투자와 디지털 전환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G 고도화, 네트워크 자동화, AI 기반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했다. 데이터센터 확장과 플랫폼 개발, 기업용 디지털 솔루션 강화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자원을 투입하면서 비용 구조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이를 장기 성장 전략의 일부로 설명한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분기 매출은 4조3,287억원, 순이익은 97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용 요인과 투자 집행이 반영됐으나, 핵심 통신 서비스의 수익 창출력은 유지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통신 사업자가 AI·플랫폼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조정”으로 해석한다. 전통 통신 수익 모델이 정체된 상황에서, 데이터·AI 기반 서비스와 기업 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구축하려는 전략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AI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역량 강화,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확대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품질 경쟁과 AI 서비스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서 투자 효율성과 수익 회복 속도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은 단기 부담 속에서도 미래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