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넷마블이 지난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과 라이브 서비스 강화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게임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운영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351억원으로 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5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비용 구조 개선과 기존 흥행 타이틀의 안정적 매출 유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운영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개발·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고, 라이브 게임 중심의 장기 운영 모델을 강화해왔다. 업데이트 기반 매출 구조와 이용자 유지 전략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 역시 환율 환경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1,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8%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7,976억원을 기록했고, 일회성 비용과 투자 영향으로 순손실 359억원이 발생했지만, 핵심 사업의 이익 창출력은 유지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실적 개선을 “운영 중심 게임 사업 모델이 안정 단계에 진입한 신호”로 해석한다. 신규 대작 출시 중심의 변동성 높은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이용자 관리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게임 운영 자동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이용자 맞춤 서비스,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강화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개발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이용자 경험을 정교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게임 시장이 경쟁 심화와 개발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는 가운데, 넷마블이 수익성 중심 전략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실적은 체질 개선의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