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두산그룹이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두산은 장기적인 기부와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자립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4일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식은 전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렸으며,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구요비 바보의 나눔 이사장 주교가 참석해 기부 취지를 공유했다.
바보의 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민간 모금 기관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이 기관에 성금을 전달하며 10년 넘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가운데 일부는 가족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를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영 케어러는 부모나 조부모, 한부모 가정 구성원이 질병이나 장애를 앓고 있어 어린 나이부터 간병과 생계 부담을 함께 떠안는 아동·청소년을 의미한다.
두산은 2022년부터 바보의 나눔과 함께 영 케어러 가정을 대상으로 간병·의료비 지원, 학습환경 개선, 주거 공간 개보수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단기적인 생계 지원을 넘어, 해당 아동·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유지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성금은 이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운영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 봉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해외 의료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한 보건 지원 사업에도 투입돼,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두산그룹은 이번 기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 케어러처럼 제도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계층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은, 기업 주도의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의 기부 활동이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특정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테마형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영 케어러 지원 사업 역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장과 자립을 목표로 설계돼,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보의 나눔과 같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