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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삼성전자, 코리아빌드위크서 AI 기반 모듈러 홈 공개…주거 혁신 솔루션 제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건축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주거 모델을 선보이며 스마트 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아우르는 모듈러 홈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주거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AI 홈 경험을 중심으로 한 ‘모듈러 홈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인테리어 박람회에서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 주거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인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AI 홈 플랫폼을 적용한 59.5㎡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전시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기간을 대폭 줄이고 품질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주거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듈러 주택은 현관, 세탁실, 주방, 거실, 드레스룸, 침실, 보안 공간 등 총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실제 주거 공간처럼 설계된 전시관에서 귀가부터 휴식, 수면, 보안 관리까지 일상 전반에 적용되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홈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오면 조명, 냉난방,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수면 모드에 들어가면 조도와 온습도가 최적의 상태로 조절된다. 보안 기능도 강화돼 외출 시에는 CCTV와 도어락, 센서가 연동돼 실시간으로 집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주요 전시 요소다. 단독주택은 공동주택에 비해 냉난방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AI 기반 에너지 절약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가전 기기 사용 패턴과 실내외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세탁기는 최대 60%, 에어컨은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두고, 삼성전자가 단순 가전 제조사를 넘어 주거 공간 전체를 설계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모듈러 주택과 AI 홈의 결합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친환경 주거 수요 확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주거 형태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러 홈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주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AI 기반 스마트 홈 경험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건설사, 모듈러 주택 기업, 에너지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해 AI 홈 생태계를 주거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가전 중심의 홈 IoT를 넘어, 주택 구조와 에너지 관리, 보안까지 통합하는 ‘AI 주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