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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LG전자, 산불 피해 입은 천년고찰 고운사에 ‘LG 스마트코티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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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LG전자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의 천년고찰 고운사에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하며 지역사회 회복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경북 의성 고운사 경내에 2층형 ‘LG 스마트코티지’를 설치하고, 이를 스님들이 거처하며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고운사 전각이 전소돼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접한 LG전자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이다. 산불 피해로 주요 전각이 소실되며 사찰 운영과 수행 환경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LG전자가 지원한 모델은 전용면적 14평(45㎡) 규모의 2층형 ‘듀오 맥스 45’로, 1층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인덕션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고효율 가전이 설치됐다. 단순한 임시 거처를 넘어 실질적인 주거 편의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가전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이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찰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설치된 가전과 공조시스템, IoT 기기들은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한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는 “산불 피해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전북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MONO Plus 26)’는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해,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Plus)’ 인증을 획득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에 부여하는 제도로, LG전자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 솔루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