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과 보건복지부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야간 연장돌봄 사업’이 2026년 1월부터 전국 돌봄시설에서 본격 시행된다. 오는 1월 5일부터 기존 오후 8시까지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360개소의 운영시간을 밤 10시 또는 12시까지 확대해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KB금융과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5년 10월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민관 협력 모델로, 방과 후 돌봄시설 360개소를 포함해 전국 1천여 개 마을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연장돌봄 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긴급 상황 시에는 기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6~12세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해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한다. 아울러 마을돌봄시설 이용 아동과 종사자의 야간 등·하원 및 귀가 안전도 함께 지원한다.
KB금융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돌봄 사업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노후 시설 환경개선 등 인프라 개선 ▲등·하원 차량 운행 및 야간 안전귀가 지원 ▲이용 보호자를 위한 원스톱 안내체계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야간 연장돌봄 본격 시행은 민관이 함께 설계한 돌봄 모델이 정책으로 구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공공 정책과 연계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 사회적 안전망이 작동하는 포용적 돌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돌봄 강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상공인의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주요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이돌봄 서비스 및 육아휴직자 대체인건비 등을 지원했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돌봄교실 신·증설과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을 지원해 왔다.























